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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 '앓던 이' 대전 오류회관 매각 성사 '눈앞' 19회 유찰 끝 원매자 구해 계약 체결, 최초 최저가 절반 수준에 처분

김경태 기자공개 2018-10-19 13:22:0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8일 11: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하 사학연금공단)이 그간 골치를 썩였던 오류회관 매각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년 전 매물로 내놓은 후 약 스무번의 유찰 끝에 원매자를 구하면서 올해 내 처분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대전 중구 오류동에 소재한 오류회관 매각 입찰을 진행했다. 5일 개찰결과 '성공'이라는 지역의 소규모업체가 홀로 들어왔고 낙찰자로 선정됐다. 그 후 사학연금은 성공과 매매계약을 맺었다.

사학연금의 오류회관 매각 과정은 쉽지 않았다. 앞서 2002년 말 오류회관 매각을 추진하다 기획예산처(현 기획재정부)의 매각 보류 의견으로 중단됐다. 그러다 2009년 국정감사에서 결손이 발생하는 전주회관과 오류회관에 대해 지적받았다.

전주회관은 2006년부터 매각을 시도하고 있던 상황이라 기존 작업을 지속했다. 그리고 46회 유찰 끝에 2014년 11월 매각을 완료했다. 오류회관의 경우 임대율을 제고해 수익성을 높이려 했다. 그 후에도 성과가 부진했고, 결국 2016년 4월 이사회에서 매각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하지만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하면서 속앓이를 했다. 대전의 오피스 공실률이 높은 점이 영향을 미쳤다. 매각을 재추진하던 2016년 대전 평균 오피스 공실률은 25% 정도였다. 서대전 네거리 지역과 대전 원도심의 공실률은 각각 30%, 40%에 육박했다. 이 같은 상황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해 2분기 대전의 오피스 공실률은 21%다. 전남과 전북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공실률이 높다.

이에 따라 오류회관 매각은 고전을 거듭했다. 2016년 7월 첫 입찰 후 유찰 횟수가 19회에 달했다. 매각가도 뚝 떨어졌다. 최초 입찰 당시 감정평가를 받아 최저입찰가를 199억원으로 정했었다.

이달 초 진행된 입찰의 최저가는 93억원에 불과했다. 이번 입찰에서 성공은 최저가보다 8% 높은 101억원을 써냈다. 최초 최저가의 53% 수준이다. 앞으로 성공은 계약 체결 후 60일 이내에 매입대금 납부해야 한다. 성공이 정해진 기간 내에 잔금을 납부하면 올해 내 거래가 끝나게 된다.

한편 성공은 현재 건물과 관련된 임대차 계약을 모두 승계해야 한다. 임차인으로는 삼성화재, 롯데캐피탈, 하이네켄코리아, 삼일제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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