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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그릭슈바인·카페스노우' 매출 급성장 [HMR 열전]①파리크라상 '파리바게뜨'도 가세, '투 트랙' 전략

박상희 기자공개 2018-10-23 07:49:36

[편집자주]

HMR(Home Meal Replacement·가정간편식)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종합식품 업체는 물론 제빵, 유가공, 식자재, 외식업체부터 대형마트, 편의점, 백화점에 이르기까지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유통업계 '태풍의 눈'으로 부상한 HRM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현주소와 전략 등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8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PC그룹의 모태인 SPC삼립이 사업다각화를 통해 종합식품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HMR은 SPC삼립이 추진하는 사업다각화 핵심이다. SPC삼립은 육가공 브랜드 '그릭슈바인'과 디저트 브랜드 '카페스노우'를 앞세워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식품유통 사업 실적 급증, 자회사와 시너지효과 노려

SPC삼립이 영위하는 사업부문은 △ 제빵사업 △ 식품소재사업 △ 식품유통사업 △프랜차이즈사업 △ 기타사업 등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HMR이 속한 사업부문은 식품유통이다.

식품유통사업부문은 지난해 매출액 1조715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매출액(8128억원)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9억원에서 10억원 증가했다.

SPC삼립 HMR
*출처: 금융감독원

식품유통사업부문은 식재료 및 식자재 유통을 담당한다. 구체적으로 식품유통사업부문의 실적은 물류 자회사인 SPC GFS와 상해SPC무역유한공사, 그리고 외부매출 등의 합계다. HMR 실적은 외부매출로 집계된다.

SPC삼립 관계자는 "SPC GFS의 계열사 물류 확대 및 중국 파리바게뜨 점포 증가도 지난해 식품유통 매출이 증가하는데 일조했지만 HMR을 비롯한 외부매출도 1년 사이 크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HMR 사업은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추진됐지만 SPC삼립이 기존에 영위하던 사업과의 시너지효과도 고려됐다. SPC삼립의 100% 자회사인 밀다원, 에그팜, 그릭슈바인과의 협업을 통해 생산제품을 다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밀다원은 밀가루, 에그팜은 계란 가공업체다. 그릭슈바인은 육가공 업체로, 함박스테이크와 미트볼 등 삼립SPC의 HMR 제품을 생산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SPC삼립 관계자는 "그릭슈바인 브랜드를 달고 나오는 제품은 그릭슈바인 공장에서 생산하거나, 삼립SPC 공장에서 생산한다"면서 "제품 판매는 SPC삼립에서 하기 때문에 HMR 매출은 식품유통사업부문으로 집계된다"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도 '홈 다이닝' 앞세워 도전장

SPC삼립의 HMR 핵심 브랜드는 그릭슈바인과 카페스노우다. 그릭슈바인은 2016년 5월, 카페 스노우는 2015년 3월 론칭했다. 그릭슈바인은 육가공 제품을 생산하는 SPC삼립의 자회사 이름이자 육가공 HMR 제품 브랜드이다.

그릭슈바인은 현재 냉동볶음밥인 '그릭슈바인 필라프' 4종과 '그릭슈바인 핫도그' 2종을 론칭했다. 그릭슈바인 필라프는 '김치소시지 필라프·커리소시지 필라프·햄에그 필라프·갈릭소시지 필라프' 등 총 4종으로 구성된다. 독일 쉐퍼사와 기술제휴로 만든 그릭슈바인 햄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그릭슈바인 핫도그는 '그릭슈바인 프랑크푸르터 핫도그'와 '모짜렐라치즈 핫도그' 2종을 갖추고 있다.

카페스노우는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냉장 디저트다. 2015년 출시 이래 해마다 평균 75%의 매출 신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17년 8월에 출시한 ‘모찌롤케이크'는 현재까지 700만 개 이상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릭슈바인은 온라인과 대리점이 주요 판로다. 카페스노우는 이마트와 할인점, 편의점 등이 주요 판매처다.

최근엔 파리바게뜨도 HMR 사업에 가세했다. 파리바게뜨는 ㈜파리크라상이 운영하는 핵심 브랜드로 제빵 프랜차이즈다. SPC그룹 내에서 SPC삼립과 ㈜파리크라상 2개 회사가 투 트랙으로 HMR 사업에 뛰어든 셈이다.

파리바게뜨는 제대로 된 한 끼를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홈 다이닝(Home Dining)'을 선보였다. △로스트 치킨 도리아 △모짜렐라 토마토파스타 등 매장에서 만든 이탈리안 음식을 집에서 데워 먹을 수 있는 반조리 간편식을 내세웠다.

㈜파리크라상이 선보이는 HMR은 파리바게뜨 매장에서만 판매된다. ㈜파리크라상 관계자는 "그릭슈바인과 카페스노우와 달리 파리바게뜨 매장에서만 판매되기 때문에 별도의 브랜드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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