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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레저 vs 남화산업' 골프장 IPO 대전 내달 나란히 수요예측 돌입…신성장 동력 차별화

피혜림 기자공개 2018-10-22 13:24:41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8일 18: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퍼블릭(대중제) 골프장 업체 KMH신라레저와 남화산업이 나란히 기업공개(IPO)를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두 기업 모두 내달 투자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KMH신라레저와 남화산업은 공모 조달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두 기업이 제시한 성장 모델은 상이하다. KMH신라레저의 골프장 위탁경영 사업에, 남화산업의 복합리조트 개발에 공모 조달 자금을 사용할 전망이다. 두 기업의 성장 비즈니스 모델이 상반된 만큼 시장의 투자 수요에 관심이 쏠린다.

KMH신라레저가 내달 7일부터 8일 이틀간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예정보다 두 달가랑 밀린 상장 예비심사 청구 일정 탓에 '골프장 상장사 1호' 타이틀에서 멀어지는 듯 했으나 남화산업의 예심 승인 지연으로 최초 타이틀에 한발 다가갔다. 신한금융투자가 상장주관 업무를 맡았다.

KMH신라레저의 뒤를 이어 남화산업이 곧바로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내달 8일과 9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지난 11일 한국거래소에서 반년 가까이 진행됐던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 받은 후 상장 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관련 업계는 성장성을 입증하는 것이 투자자 모집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포화상태에 놓인 국내 퍼블릭(대중제) 골프장의 경우 할인 경쟁 심화 등이 예상돼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예심 과정에서도 기업 계속성에 대한 판단 등이 두 기업의 심사 기간을 결정했던 것으로 보인다.

두 기업이 제시한 신성장 동력은 각기 다르다. KMH신라레저는 골프장 위탁경영(체인 비즈니스) 사업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선택했다. 골프장 체인 비즈니스는 흑자 골프장을 운영한 노하우를 다른 골프장에 접목해 경영업무만 담당하는 방식이다. 신라레저는 국내 골프장은 물론 베트남 등 해외시장으로도 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남화산업은 복합리조트 개발에 나설 전망이다. 가족 단위 관광객 유치가 가능한 종합리조트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기업가치 산정방식은 주당순자산비율(PBR) 방식으로 동일하다. 성장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에 의존해 몸값을 매기는데 부담을 느꼈던 풀이된다. 이에 따른 신라레저와 남화산업의 기업가치는 각각 2291억원, 1525억원 규모다.

다만 할인율을 통해 실질 기업가치 산정에 차이를 뒀다. 신라레저는 최대 36.2%의 할인율을 적용해 실질 기업가치를 1461억원으로 조정했다. 반면 남화산업은 최대 59%의 할인율을 적용해 실질 기업가치를 638억원로 낮췄다.

KMH신라레저는 신라CC와 파주CC를, 남화산업은 무안CC를 운영하고 있다.1998년 9홀로 시작해 54홀 규모까지 키운 무안CC와 달리 신라레저가 운영 중인 신라CC와 파주CC는 각각 27홀, 18홀로 사이즈가 비교적 작다.

올 상반기 별도기준 순익은 신라레저와 남화산업 각각 21억원(연결기준 50억원), 26억원 수준이다. KMH신라레저와 남화산업의 모회사는 각각 방송송출 서비스 업체 KMH와 건설사 남화토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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