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신보, 윤대희號 이사회 구성 '완료' 비상임이사·감사 선출 마무리, 정치권·관료출신 인사 배제한듯

안경주 기자공개 2018-10-23 08:47:21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9일 18: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용보증기금이 비상임이사 교체 절차를 마무리했다. 기존 비상임이사의 임기가 만료된 지 7개월여 만이다. 상임감사도 새롭게 선임하면서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조직체계가 비로소 완성된 모양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5일 비상임이사 선임 절차를 완료했다. 그 결과, 이평호·김희경·윤영미·주두수 등 4명의 비상임이사가 새롭게 선임됐다.

신용보증기금 비상임이사는 총 7명으로 이번에 절반이 넘는 인사가 교체된 것이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7월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비상임이사 선출 절차를 진행해왔다.

신용보증기금 비상임이사 임명권은 금융위원회가 들고 있다. 임추위에서 복수 후보를 추천하면 금융위원장이 임명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신용보증기금 비상임이사는 전문성 보다 정치색이 강하거나 관료출신 인사들로 채워졌으나 이번엔 정치색이 옅은 인사를 선임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용보증기금 현황

현대엔지니어링 고문을 지낸 이평호 비상임이사는 신한은행 지점장과 서울대발전기금 창업보육센터 본부장을 거쳤다. 상명대 글로벌금융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김희경 비상임이사는 주택금융공사 비상임이사와 예금보험공사 예금보험위원을 역임했다.

최근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공동대표에 이름을 올린 윤영미 비상임이사는 한겨레 섹션매거진부 편집장을 지낸 언론인이다. 기자로서 30여 년 동안 소비자경제팀장, 미디어팀장 등으로 일했다. 주두수 비상임이사는 법무법인 '민'의 구성원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용보증기금의 경우 정부의 입김이 강해 비상임이사 선임 과정에서 정치권 인사나 관료출신 인사들이 자리를 차지했다"며 "이번에 대거 교체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이나 관료출신 인사가 없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상임감사 선임도 마쳤다. 신임 상임감사에 신대식 전 대우조선해양 감사실장을 선임됐다. 신 감사의 임기는 오는 2020년 10월14일까지다.

신 감사는 1951년에 태어나 통영고와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산업은행에 입행해 동경지점장과 신탁본부장, 리스크관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6년 5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대우조선 감사실장을 맡았다.

비상임이사와 상임감사를 선임하면서 신용보증기금은 이사회 구성을 새롭게 마쳤다. 그동안 임기만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이사들이 전원 교체됐기 때문이다. 예컨대 지난 3월28일 임기만료된 박동수·임무성·서보욱 비상임이사와 지난 4월10일 임기만료된 김기석 상임감사가 직위를 유지해왔다.

앞선 관계자는 "그동안 이사들의 임기만료에도 불구하고 수개월째 후임자를 선임하지 못했지만 윤대희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이를 해소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신용보증기금 이사회는 상임기관장인 이사장과 상임감사, 전무이사, 내부인사 중심의 상임이사 4명, 사외이사 격인 7명의 비상임이사 등을 포함해 14명으로 구성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