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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3인방, 엇갈린 영업 희비 강원랜드 '역성장', GKL '보합'…파라다이스 '17% 성장'

안영훈 기자공개 2018-10-24 09:42:18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3일 16: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카지노업계를 대표하는 3인방의 영업 실적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강원랜드와 GKL의 경우 각각 전년 대비 매출 역성장, 보합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파라다이스는 10% 후반대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국내에는 유일하게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강원랜드를 비롯해 총 17개 업체가 카지노 사업을 영위 중이다. 외국인 카지노 시장에서는 GKL과 파라다이스 등 두 곳의 시장점유율이 전체의 50%를 넘어선다.

이중에서 강원랜드와 GKL, 파라다이스 등 3사는 시장에서의 위치나 상장사라는 공통점으로 인해 국내 카지노업계의 3대 대표주자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 이들의 실적에서는 희비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카지노

카지노업계 3인방 중 맏형격인 강원랜드의 경우 채용비리 사태와 매출총량제 규제로 인해 실적 역성장을 면치 못했다.

강원랜드의 카지노 매출 감소는 올해 1분기부터 이어졌다. 올해 1분기 강원랜드는 카지노 부문에서 전년 동기와 비교해 7.2% 역성장한 33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다. 실적결산이 마감되지 않아 구체적 수치는 알려지지 않지만 3분기에도 매출 역성장 기조는 이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강원랜드는 정부가 매출총량제 위반에 대한 제재수준을 대폭 높이면서 연초부터 영업시간 2시간 단축, 테이블 수 축소에 나섰다. 설상가상으로 채용비리 사태가 불거지면서 2분기에는 카지노 딜러 부족사태를 겪으면서 영업 차질이 불가피했다.

GKL의 경우 3분기까지 누적 카지노매출은 36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테이블 매출의 경우 2.6% 증가한 반면 머신 매출이 15.2% 감소한 결과다. 이는 비용절감을 위한 모객 프로모션 통제에 따른 중국 VIP 고객 방문 감소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강원랜드와 GKL과 달리 올해 파라다이스의 매출은 크게 늘어 3분 누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출이 크게 늘면서 올해 상반기 파라다이스는 영업적자를 벗어나게 됐고, 지난해 상반기 285억원에 달했던 당기순손실폭도 35억원으로 개선됐다.

중국 VIP 고객 감소에 대응한 적극적인 신규고객 발굴 정책이 가시적인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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