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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IPO 선두' 사수할까…미래에셋 맹추격 남화산업·디자인·아주IB투자 등 공모 주관…내달 역전 가능성

양정우 기자공개 2018-11-01 11:20:01

이 기사는 2018년 10월 30일 14: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이 올해 기업공개(IPO) 주관순위 1위 자리를 사수할 수 있을까. 연초부터 '깜짝' 1위로 부상한 뒤 1~3분기 내내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막판 추격에 나선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에 역전을 허용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30일 IB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연말까지 남화산업(대표주관사)과 디자인(대표주관사), 아주IB투자(공동주관사) 등 3곳의 상장을 주관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수요예측과 공모 일정이 모두 내달로 확정됐다.

대신증권은 올해 1~10월 기준 IPO 주관순위 1위에 올라있다. 가장 큰 딜이었던 애경산업의 상장을 이끌며 총 3920억원의 주관실적을 거뒀다. IPO 건수 기준으로도 1위(10건)에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내달 IPO 3건을 성사시키면 전체 주관실적에 약 278억원(희망 공모가 최저액 기준)이 추가될 전망이다. 사실 대신증권은 이제 연말까지 대어급 딜이 남아있지 않다. 남화산업과 디자인은 각각 96억원, 36억원의 공모를 시도할 계획이고, 아주IB투자의 경우 공동주관사인 대신증권의 몫이 146억원으로 예정돼 있다.

1위인 대신증권과 2위인 미래에셋대우(3402억원)의 주관실적 차이는 500억원 안팎에 불과하다. 연말까지 IPO 1~2건으로 충분히 역전할 수 있는 수준인 것이다. 국내 '빅3'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은 남은 기간 맹추격을 예고한 상태다.

무엇보다 미래에셋대우는 내달 베스파(대표주관사)와 아주IB투자(대표주관사)의 상장으로 1000억원 수준의 주관실적을 거둘 예정이다. 대어급 상장사인 베스파는 미래에셋대우에 645억원의 주관실적을 안겨줄 전망이다. 아주IB투자의 경우 미래에셋대우가 대표주관사인 만큼 342억원의 실적을 거둔다. 계획대로 공모가 진행되면 내달 미래에셋대우의 선두 역전이 유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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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공모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상장 예비심사 일정을 감안할 때 어느 정도 윤곽을 잡을 수 있다. 대신증권은 내달 초 예심이 통과될 경우 레인보우로보틱스(대표주관사, 미래에셋대우와 공동)와 이노테라피(대표주관사)의 연내 공모를 시도할 수 있다. 다만 이들 기업은 공모가 100억원을 넘기기 어려운 규모다.

반면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은 올해 최대어의 상장을 주관할 가능성이 있다. 내달 초 일본 기업 SNK의 예심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상장 밸류와 공모 규모가 각각 1조원, 2000억원 수준으로 여겨지는 업체다. SNK의 연말 상장이 확정되면 대신증권의 선두 탈락도 확실시 된다.

미래에셋대우는 SNK뿐 아니라 연말 상장 후보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전진바이오팜과 에어부산(NH투자증권과 공동), 레인보우로보틱스, 머큐리, 뉴트리, 페이게이트 등이 대기하고 있다. NH투자증권도 드림텍과 네오플럭스, KTB네트웍스, 유틸렉스 등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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