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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박카스 수출이 ETC 부진에 '단비' 캄보디아 이어 필리핀·미얀마·대만 등 박카스 진출지 확대, 소화기질환 치료제 시장은 포화

서은내 기자공개 2018-11-01 08:15:29

이 기사는 2018년 10월 31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쏘시오그룹 전문의약품업체 동아에스티가 의약외품인 박카스로 타 부문에서의 실적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 국내 시장에서 주요 자체개발 의약품 판매가 저조해진 가운데 해외에서 박카스의 선전이 전체 실적에 버팀목 역할을 하는 모습이다.

31일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동아에스티는 국내 ETC(전문의약품) 사업이 전년 동기(813억원)에 비해 2.1% 감소해 779억원 매출을 낸 것과 달리 해외부문이 전년 동기(355억원) 대비 1% 증가한 359억원을 기록했다. 해외부문 매출 중 54%인 190억원은 박카스에서 나왔다. 해외 실적 상승률은 1%에 그쳤지만 박카스 판매액은 전년 동기(160억원) 보다 18.5% 가량 훌쩍 늘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자체개발한 주력 전문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다양한 제너릭 제품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져 매출이 감소했다"면서 "전체 사업부문 실적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조금씩 하락하고 있지만 박카스 수출사업은 지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동아쏘시오그룹 내에서 국내 박카스 사업은 일반의약품업체인 동아제약이, 해외 수출은 동아에스티가 담당하고 있다.

박카스 해외 수출 실적은 해마다 증가하는 모습이다. 지난 2016년 연간 632억원, 2017년 653억원으로 늘었으며 올해 들어 3분기 누적으로는 535억원으로 지난해 실적의 80% 수준을 이미 돌파했다.

박카스의 이같은 호실적은 동아에스티의 주력 전문의약품 사업에 단비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담당해왔던 위염치료제 스티렌이나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이 올해 3분기 각각 0.9%, 5.3%씩 감소한 상황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스티렌 및 스티렌2X 제품 특허가 만료돼 제너릭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으며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실적이 감소하고 있다"며 "위염이나 소화기치료 관련 계열 의약품들은 시장에 치료제 종류가 다양하고 시장 자체 성장률도 크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당뇨병치료제나 슈가논이나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가 눈에 띄게 성장하고는 있지만 ETC 총 매출 증가를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슈가논은 올해 CJ헬스케어와 공동판매를 시작하며 영업 상승효과를 보고는 있다. 또 쥬블리아는 지난해 6월 출시돼 국내에서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제로는 유일하지만 아직까지 규모를 더 키워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동아에스티는 박카스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현재 주요 박카스 수출국은 캄보디아이며 그 밖에도 미얀마, 필리핀, 태국, 대만, 과테말라 등으로 진출지를 넓히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캄보디아 경기가 지속적으로 활성화되고 있으며 계절적 비수기인 2~3분기 날씨가 예상보다 좋아 매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며 "올해 박카스 해외 수출 실적은 지난해보다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동아에스티 박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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