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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지주·국민은행, 사업보고서 무더기 정정 왜 LCR 산출오류, 수정폭 미미…평균 100% 상회

원충희 기자공개 2018-11-09 09:39:0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7일 07: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이 6개의 사업보고서(2017년 1분기~2018년 2분기) 공시를 한꺼번에 정정했다. 은행의 유동성커버리지비율(이하 LCR) 산정오류가 내부통제체계를 통해 밝혀지면서 지주의 사업보고서도 수정이 불가피해진 탓이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은 최근 2017년 1분기부터 2018년 2분기까지 분기별로 공시된 6개의 사업보고서를 무더기 정정공시했다.

원인은 LCR 산출 오류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원래 LCR은 일평균 합계를 30일로 나눈 값으로 계산해야 하나 당행은 그간 월평균 기준으로 공시했다"며 "내부통제 과정에서 이 같은 오류가 포착돼 정정하게 됐는데 은행이 수정하니 지주도 같이 정정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LCR은 뱅크런 같은 급격한 예금유출이나 금융위기로 인한 유동성 악화 등에 대비해 은행이 최소 30일을 버틸 수 있도록 현금화가 쉽고 처분제한이 없는 고유동성 자산을 적정규모 이상 보유토록 한 제도다. 주로 국채 및 공사채, 금융채, 통화안정증권 등 우량하고 현금화하기 좋은 채권들이 고유동성 자산에 해당된다.

30일 기준의 고유동성자산을 순현금유출액으로 나눠 산출되며 최저규제수준 이상을 충족시켜야 한다. 현재 최저규제수준은 95%, 매년 5%씩 기준을 상향 조정해 내년에는 100% 이상을 맞춰야 한다.

이번 국민은행의 공시오류는 그 격차가 미미해서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반기보고서에서 정정 후 LCR은 100.64%로 정정 전(100.62%)보다 약간 높다. 1분기 보고서에도 103.98%에서 104.03%로 소폭 상향됐다. 평균적으로 LCR이 100%를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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