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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홀딩스, 美 온코섹 삼중음성유방암 임상2상 첫 투여 '머크 키트루다·인터류킨-12' 병용 투여…2조 시장 진출 기대

신상윤 기자공개 2018-11-08 15:30:01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8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파홀딩스는 8일 미국 나스닥 상장사 온코섹이 글로벌 제약사 머크와의 삼중음성유방암 임상 2상(이하 KEYNOTE-890)이 환자에게 약을 처음으로 투여했다고 밝혔다. 온코섹은 알파홀딩스가 최대주주에 오른 바이오 기업이다.

KEYNOTE-890은 면역관문억제제 및 표적항암제 등 1차 항암 치료를 받고서도 효과가 없거나 수술할 수 없는 국소진행성·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TNBC) 환자를 대상으로 머크의 키트루다와 온코섹의 인터류킨-12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이다.

TNBC는 여성 호르몬(에스트로젠, 프로게스테론 등) 수용체와 HER2 단백질이 없는 난치성 유방암의 일종이다. 전체 유방암 환자의 10~20%를 차지한다. 하지만 재발 가능성이 크고 진행 속도가 빠르다. 평균 생존 기간도 13개월가량의 치명적인 암이다. 특히 허셉틴 등 일반 유방암 치료제의 사용이 어렵고, 면역관문억제제의 미반응률이 70~82%에 달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온코섹은 KEYNOTE-890 임상 2상 초기 데이터를 내년 중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터류킨-12는 종양 미세환경에서 면역관문억제제가 효능을 낼 수 있도록 면역세포를 자극하는 역할을 해 머크의 키트루다와 병용임상 치료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코섹은 KEYNOTE-890 임상 데이터를 확보해 미 식품의약처(FDA)로부터 패스트트랙과 혁신의약품 지정 등을 받아 조기에 시판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일반 유방암 환자에 쓰이는 허셉틴의 연간 매출액이 8조원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삼중음성유방암 시장은 2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온코섹은 신약 개발에 성공한다면 시장을 과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삼중음성유방암은 치료제 시장이 제한적인 만큼 KEYNOTE-890의 결과를 FDA로부터 신속하게 승인받아 시장에 조기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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