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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급 우량 대기업, 기관 북클징 앞두고 조달 '속속' [Weekly Brief]파주서비스, 첫 무보증채 예고…한화케미칼·한온시스템 등 공모채 대기

양정우 기자공개 2018-11-14 09:30:59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2일 07: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A급' 대기업들이 연말 기관투자가의 북클로징 분위기에서 속속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우량한 신용도를 갖춘 만큼 북클로징 시기에도 수요 확보를 자신하고 있다. 파주에너지서비스(AA-)와 한온시스템(AA0)에 이어 'AA-'를 눈앞에 둔 한화케미칼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파주에너지서비스는 오는 26일 1500억원 규모의 공모채(3년물 800억원, 5년물 700억원)를 발행할 예정이다. 현재 주관사단과 발행규모, 증액 여부, 만기구조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달 중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설 방침이다.

파주에너지서비스가 무보증채 발행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엔 모회사 SK E&S의 권면보증을 받아 회사채를 찍어왔다. 파주에너지서비스는 2015년 3월 3500억원, 9월엔 1500억원 규모의 보증채를 각각 발행했었다. 두 차례 발행 모두 7년물, 10년물, 12년물 등 장기채 위주였다.

최근 한국신용평가는 파주에너지서비스의 신용등급으로 'AA-(안정적)'를 부여했다. LNG 직도입으로 원가경쟁력과 설비 효율성이 개선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6789억원, 영업이익은 10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8배, 1.9배 늘어난 수치다.

파주에너지서비스는 SK E&S의 100% 자회사로 2011년 6월 설립됐다. 첨두부하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민자발전사다. 지난해 1820MW급 발전소 2개(1·2호기)의 운전을 개시했다.

이달 말엔 한온시스템과 한화케미칼이 공모채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 자동차 공조업체인 한온시스템은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찍는다는 방침이다. 채권 만기는 3년, 5년, 7년으로 구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한온시스템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마그나 유압제어사업을 인수하는 데 투입할 계획이다. 인수합병(M&A)에 따른 실탄 조달이 이제 본격화된 셈이다. 지난 9월 회사측은 1조3813억원에 마그나 유압제어사업을 인수한다고 발표했었다. 마그나는 독일 보쉬, 일본 덴소 등과 함께 세계 시장에서 선두를 다투는 자동차 부품사다.

현재 한온시스템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으로 책정돼 있다. 최근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가 고전을 겪고 있지만 한온시스템은 매출처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다각화돼 있다. 올해 1~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053억원, 196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이 다소 줄었지만 선방한 실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추진하고 있다.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찍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으로 확정됐다.

그간 국내 석유화학업계엔 호황이 지속돼 왔다. 한화케미칼 역시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4조3266억원, 3564억원을 거두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주요 제품의 판매가격이 크게 오른 덕분이다.

현재 한화케미칼의 유효 신용등급은 아직 'A+(긍정적)'이지만 등급 상향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국기업평가가 지난 5월 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올렸고, 나이스신용평가는 'A+'에 긍정적 전망을 달아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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