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동 'AK타워' 공개 매각한다 대출채권 보유 메리츠증권 요청..이달 15일까지 7회 입찰
김경태 기자공개 2018-11-13 08:39:15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2일 11: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중구 회현동에 소재한 AK타워가 공매로 나왔다. 올해 8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을 양수한 메리츠종금증권의 요청으로 매각 작업이 이뤄지게 됐다.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AK타워 공매 입찰을 한다. 최저가는 5100억원이다. 첫 입찰에서 낙찰자가 없을 경우 이날 오후 3시 최저가 4896억원으로 두번째 입찰이 실시된다.
KB부동산신탁 관계자는 "이번 입찰은 대출채권을 보유한 메리츠종금증권의 요청에 의한 것이며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 대상인 AK타워는 AK C&C가 시행한 건물이다. 남대문 제 7-2·9-2 구역에 위치한 건물 두 동으로 구성됐다. 업무시설 A동(1만2941㎡), 호텔시설(2만1930㎡)과 판매시설(1만147㎡)이 들어선 B동으로 이뤄져 있다. 모두 지하 8층~지상 29층으로 총 연면적은 6만661.98㎡다.
AK C&C는 AK타워를 매각하려 했지만 순탄치 않았다. 싱가포르계 아센다스자산운용과 2년 전에 협상했지만 불발됐다. 또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수의계약 형태로 인수를 시도했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 후 올해 중순 PF대출채권 대주단인 KB증권 주도로 매각 작업이 진행됐다. 컬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가 매각주관사를 맡아 입찰을 진행했고 노무라이화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실사 과정에서 우발채무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진척이 없었다.
그러다 올해 8월 초 이든자산운용이 조성한 '이든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제2호'가 PF대출채권을 3100억원에 양수했고, 메리츠종금증권이 총액인수했다. 펀드는 대출채권을 매입하면서 이달 말 만료 예정이던 대출만기를 내년 1월말까지로 연장한 바 있다. 노무라이화자산운용과의 추가 협상 여부 등에 관심이 쏠렸는데, 결국 공매를 선택하게 됐다. 현 상태로는 대출채권의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진행되는 공매에서 최저가가 크게 내려갈 예정인 만큼 거래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공매 입찰은 이달 15일까지 총 7회 진행하는데, 마지막 입찰에서 최저가는 3992억원까지 낮아질 예정이다.
한편 AK타워 중 숙박시설동의 경우 신세계조선호텔과 책임임대차계약이 체결되어 있있다. 또 AK타워 전체에 대해 신세계건설㈜과 건물관리용역계약이 체결되어 있다. 매수자는 책임임대차계약과 건물관리용역계약 등을 조건없이 승계해야 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빗썸, '예수금 증가'로 수수료 무료 효과 입증
- '미래사업 성과' 대동, 3년 연속 매출 1조 달성
- [네이버 알짜사업 톺아보기] '커머스 시너지'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사의 '현금 곳간'
- 젬백스링크,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영입
- 빗썸, 격변 대신 '현상유지' 선택…경영효율화 '초점'
- [SK그룹 리밸런싱 스토리]그린 밸류체인 '각개전투', 철수와 유지 사이
- '구원투수' 박병무 대표, 자신감 넘친 엔씨소프트 주총 데뷔전
- [Auction Story]'메타버스' 점찍은 케이옥션, 비상장사 투자 시동
- [e스포츠 시장 키플레이어]아프리카TV, 'e스포츠 생태계' 전략 눈길
- [숫자로 보는 영화]MBN <세자가 사라졌다>, 제작비 '200억' 투입… BEP는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굿즈 강자' 투데이아트, IPO 주관사 미래에셋 '낙점'
- [Company Watch] '신수종' 삼성메디슨, 최대 실적에도 '무배당'
- 삼성·SK 경쟁사 마이크론, GTC 2024 어필 포인트 주목
- [Policy Radar]'추가 보조금' 언급 첨단전략산업위, 현실화·속도 '촉각'
- [엔비디아 밸류체인 파트너]HPSP 투자에 웃은 'NHN 이준호 회장·HB그룹'
- [엔비디아 밸류체인 파트너]HPSP, 최대주주의 장기투자 결단 '더 큰 과실 있다'
- [엔비디아 밸류체인 파트너]HPSP, 글로벌기업·풍산 출신 배합 '맨파워 구축'
- [이사회 모니터/삼성전자]김한조 의장 체제 '1년 더'
- [엔비디아 밸류체인 파트너]'고압수소어닐링' HPSP, 독점적 지위 기반 '고공행진'
- '2세경영 속도' 솔브레인, 이사회에 오너딸 '첫 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