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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코리아, 국내외 고른 호실적…어닝서프라이즈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익 740억·매출 7260억…전년비 108%·28%↑

전효점 기자공개 2018-11-14 08:48:3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3일 11: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휠라코리아가 해외법인의 수익 창출이 본격화되면서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같은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매출 3조원을 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휠라코리아는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739억원을 기록해 356억원이었던 전년 대비 107.7%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259억원을 기록, 5693억원이던 전년 대비 27.5% 올랐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조1930억원, 영업이익 274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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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2016 3Q, 2017 3Q, 2018 3Q 매출액 및 영업이익

휠라코리아의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는 국내와 해외법인들의 고른 호실적에 기반을 두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크게 이원적인 수익 구조를 갖고 있다. 휠라(Fila) 브랜드 등을 통해 의복, 신발, 가죽제품, 시계, 화장품 및 골프장비 등을 도소매 해서 얻는 수익과 브랜드 사용권을 대여해서 얻는 로열티 수익이다. 본사는 국내에 있지만 전세계 50여개의 종속법인을 거느린 글로벌 기업이다.

사업 구조는 국가별로 차이가 있다. 국내에서는 도매, 미국 시장에서는 도·소매 유통을 통해 직접 수익을 얻고, 중국 시장에서는 '안타스포츠'라는 회사를 통해 휠라 브랜드를 대여하고 로열티 수수료를 받으면서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로열티 수수료는 매출 기여도는 적지만 영업이익 견인에는 크게 이바지했다.

휠라USA의 호실적은 그간의 업셀링(upselling) 성장 전략의 결과다. 휠라USA는 3분기 매출 1230억, 영업이익 약 100억원을 기록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미국에서 브랜드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 상위 채널로 진출하려는 노력을 해왔다"면서 "중저가 제품에서 중고가 위주로 판매단가(ASP)가 높은 제품을 판매하려는 전략을 짜고 고마진 제품의 비중을 높였다"고 말했다. 주요 신발 유통채널인 풋라커 등에도 입점해 판매량 자체도 증가했다. 미국 법인 업셀링 수익화는 2분기 말부터 본격화, 3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휠라는 중국 등지에서는 직접 도소매 유통을 하기보다는 현지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안타스포츠로부터 디자인 서비스 수수료를 수취하고 있다. 3분기 중국 등으로부터의 로열티 수익은 16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중국 지역 카테고리 라인업이 확장하면서 수취하는 수수료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제품력 강화와 '가성비' 전략을 채택, 신발 제품 위주로 높은 성장세를 달성, 3분기 매출액 1284억원, 영업이익 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소싱 구조를 개편해 판관비를 낮춤으로써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3분기 실적 중 신발의 비중은 60%, 일반 의류 매출이 나머지를 차지한다.

미국 아쿠쉬네트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어느 특정 국가에서의 선전이 아니라 글로벌리 고른 호실적을 시현했다"며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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