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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운용, 투자기업 대상 모니터링 강화 스튜어드십코드 동참…질의서 전달 등 주주 관여활동 계획

이효범 기자공개 2018-11-15 09:59:21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3일 13: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어링자산운용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면서 투자한 기업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앞으로 기업의 이슈에 심도 깊은 분석을 실시하는 동시에 제한적인 주주관여 활동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의결권을 행사하는 투자기업의 범위에는 변화를 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베어링자산운용은 최근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고 외부에 기업의 현안 및 이슈 등을 모니터링하는 업무를 위탁했다. 위탁기관이 수집한 자료나 뉴스를 바탕으로 기업의 동향을 살피고, 주요 이슈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분석을 실시하는 형태다. 이같은 업무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리서치 인력도 충원했다.

스튜어드십코드를 전담하는 조직을 따로 두지는 않았다. 대신 기존 의결권행사위원회에서 수탁자책임활동과 관련된 주요사안을 논의한다. 의결권행사위원회는 최고투자책임자(CIO), 주식운용본부장, 컴플라이언스 조직 책임자 등이 투자기업의 주총 주요 안건에 찬반결정을 내리는 기구다.

앞으로 의결권행사위원회에서 투자기업에 대한 주주 관여활동 여부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업의 경영과 의사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과도한 개입은 자제한다는게 운용사의 기본방침이다. 투자 대상 기업의 이슈를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통을 강화하는 수준으로 해석된다.

베어링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 기업을 모니터링하고, 주주총회를 거치다 보면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다"며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기)전에는 이런 부분에 대해 특별한 주주활동을 한적은 없었지만, 앞으로는 정식으로 질의서를 보내 이에 대한 의미를 분석하는 형태의 주주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결권 행사에 있어서는 기존과 같이 범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펀드 자산총액의 100분의 5 또는 100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대해 주로 의결권 행사했다. 또 5% 미만으로 보유종목 중에서도 필요에 따라 찬반표를 던지는 사례도 있었다.

베어링자산운용이 2017년 4월초부터 2018년 3월말까지 의결권을 행사한 주주총회 안건 중 반대표를 행사한 비율은 18%로 나타났다. 이는 전기(2016년 4월초~2017년 3월말)대비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의결권을 행사한 기업수는 67개, 안건수는 382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기대비 각각 16개, 146개 증가한 수치다.

베어링자산운용 관계자는 "의결권 행사시 다른 운용사들에 비해 반대의견을 상대적으로 많이 냈었다"며 "사회 전반적으로 운용사의 책임을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동시에, 국내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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