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신한금투, IB 성장 발판…역대 최고실적 '눈앞' [하우스 분석]3분기 누적 순익 2300억…GIB 효과 '톡톡'

피혜림 기자공개 2018-11-14 15:01:14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3일 17: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역대 최고 실적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 3분기까지 2300억원 규모의 순익을 올려 한해 동안 2155억원을 벌어들여 정점을 찍었던 2015년 기록을 깼다. 3분기 거래환경 악화와 증시하락 등에 따라 국내 시장환경이 급변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을 겨냥한 GIB(Group & Global Investment Banking Group)를 토대로 실적 변동성을 줄인 모습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올 3분기까지 연결기준으로 총 2300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1572억원) 대비 46.3% 증가한 수치다. 올 3분기 누적기준 영업수익은 75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 늘었고 영업이익은 2995억원으로 63% 성장했다. 다만 올들어 지속됐던 수익 상승세는 3분기를 기점으로 소폭 둔화됐다. 올 2분기 858억원을 기록했던 당기순익은 3분기에 이르자 473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clip20181113174306

자기자본을 활용해 채권, 주식 등 금융상품에 투자한 자기매매 부문의 실적 저하가 영향을 미쳤다. 올 2분기 1153억원이었던 자기매매 영업수익은 3분기가 되자 509억원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3분기(658억원)와 비교해도 22% 감소한 수치다.

자기매매 부문의 실적 저하를 채운 것은 IB 부문이었다. 올 2분기 전체 영업수익의 6%를 차지했던 IB 부문 수수료 수익은 3분기에 13%로 대폭 성장했다. 자기매매 부문을 비롯해 위탁수수료·금융상품 수수료수익은 올 3분기 들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IB 부문 수수료수익은 전분기(181억원) 대비 51% 성장한 274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주식시장 등 국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3분기 위탁수수료 수익 등이 감소했으나 IB 부문은 GIB를 바탕으로 해외에서 실적을 올리고 있어 시장의 영향을 덜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한금융투자는 GIB를 기반으로 한 해외법인의 현지 채권 발행, IPO 주관 업무 등으로 수수료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 5월 베트남 기업의 현지 회사채 발행 업무를 맡은데 이어 인도네시아 기업을 현지 증시에 상장시키는 등 현지화 전략에 나섰다. 올 9월에는 인도네시아 현지기업 TKIM의 김치본드(2500만달러) 발행 업무를 주관해 수수료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국내 채권(SB·FB·ABS) 시장에서도 두드러진 성장세 보였다. 더벨 플러스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올 3분기까지 4조 6951억원의 주관실적을 쌓아 65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 주관 실적과 수수료 수익이 2조 8557억원, 52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폭 성장한 모습이다. SKT 등 이동통신사 매출채권과 상용차대출채권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유동화증권 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한 점 등이 주효했다.

국내 주식자본시장(ECM) 3분기 누적 수수료 수익은 118억원으로 전년 동기(115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물론 제이콘텐트리 등 중소형사 유상증자 딜을 도맡아 73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유상증자 부문 수수료 수익만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했다. 반면 기업공개(IPO) 부문의 수수료 수익은 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