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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운용, 실물자산운용본부 재정비 분위기 쇄신 차원…내년 대체투자에 '주목'

김슬기 기자공개 2018-11-16 11:08:45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4일 11: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자산운용이 내년에 대체투자 쪽을 키우기로 하면서 소폭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그간 침체돼 있었던 실물운용자산본부를 추스르기 위한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운용은 주식이나 채권 등의 전통자산보다는 대체투자 쪽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조직변경이 필요하다고 봤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운용은 지난 9월 실물자산운용본부 내 팀제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 때 대체투자1팀과 2팀을 통합해 대체투자운용팀으로 만들었다. 기존 실물자산운용본부는 대체투자1팀과 2팀, 부동산 1팀과 2팀 등 4팀 체제였다.

통합된 대체투자운용팀은 상품전략본부의 장도익 부장이 이끌게 됐다. 현재 해당 본부는 김정연 본부장이 총괄하고 있다. 대체투자운용팀과 부동산1·2팀은 각각 11명의 직원이 함께 하고 있다. 본부장과 부장을 포함하면 본부 내에 총 24명이 근무하고 있다.

대체투자운용팀은 부동산을 제외한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등의 대체투자 자산을 담당하고 있다. 그간 한국운용의 SOC, 인프라 쪽은 몇 년간 부진한 성과를 내면서 부침을 겪어왔다. 2014년 해당 부서에서 론칭했던 마스터합자조합(MLP·Master Limited Partnership) 펀드 및 유전펀드 등의 성과가 좋지 못해 몇 년간 고생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2012년부터 해당 부서에서는 해외자원개발펀드 등을 만들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2012년 2월 '한국투자ANKOR유전해외자원개발특별자산투자회사1[지분증권]'을 만들었고, 2013년 '한국투자Parallel유전해외자원개발특별자산투자회사1(지분증권)' 등을 내놨다. 올해 두 펀드는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10%대의 수익을 올렸지만 몇 년간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누적수익률은 마이너스(-) 20.77%, -1.87%를 기록하고 있다.

또 한국운용은 MLP펀드를 발빠르게 선보였지만 시장환경이 급변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2014년 3월에 설정된 '한국투자미국MLP특별자산자투자신탁(오일가스인프라-파생형)'의 경우 누적수익률 마이너스(-) 21.43%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펀드 론칭부터 담당했던 책임매니저는 올해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다소 침체된 관련부서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수습하려는 차원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부동산 외에 실물 쪽을 총괄하기 위해 장 부장이 하반기에 부서를 이동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실물 등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기 때문에 조직을 정비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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