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화약부문, 마이닝사업 '아프리카'로 넓힌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4번째 해외 거점, 연 매출 1000억 넘길 듯
심희진 기자공개 2018-11-16 08:23:19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5일 10: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 화약부문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거점을 만들었다. 차세대 먹거리인 마이닝(mining) 서비스 사업을 아프리카 지역으로까지 넓히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1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 화약부문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지사를 설립했다. 해당 작업으로 화약부문의 해외거점은 인도네시아, 호주, 칠레에 이어 4곳으로 늘어났다.
화약부문이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한 건 글로벌 마이닝 서비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2010년대 들어 화약부문은 국내시장의 성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마이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이닝 서비스란 해외 광산에 화약을 단순 제조·공급하지 않고 발파 시행까지 함께 제공하는 패키지 사업이다.
2013년 3월 인도네시아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2014년 호주, 칠레 시장에 각각 진출했다. 이듬해에는 호주 마이닝 서비스업체인 LDE(Low Density Explosives Corporation Australia)와 LDE 미국법인을 390억원에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다. 2015년 9월 설립된 싱가포르법인은 석탄, 구리 등의 자원이 부족한 탓에 지난해 말 청산됐다.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지사는 현지 시장조사, 네트워크 구축 등의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업자원이 풍부한 곳인 만큼 빠른 시일 내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화 관계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자원개발 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나라"라며 "글로벌 마이닝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거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 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해외 수요처를 찾아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외법인들은 수익 창출을 위해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호주법인은 2017년 초 마운트캐틀린(Mount Cattlin) 광산에 에멀전 폭약과 뇌관류를 3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7월 인도네시아법인은 칼리만탄에 위치한 GBPC(Gunung Bayan Pratama Coal) 광산에 2년6개월간 산업용 화약 등을 제공하는 수주를 확보했다.
화약부문은 지난해 마이닝 사업에서 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수주잔량 등을 미뤄봤을 때 연말까지 작년 수준 이상의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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