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브레파나마 매각 일정 '윤곽'…22일 투자자 설명회 12월 중순 이후 매각 공고...연내 입찰은 어려울 듯
김혜란 기자공개 2018-11-22 16:12:24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1일 16: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브레파나마' 매각을 추진 중인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오는 22일 국내 투자자 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한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광물공사는 22일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원매자 물색에 나선다. 현재 매각 주관사는 맥쿼리 증권이며, 광물공사는 법률 자문사도 물색 중에 있다.
본입찰이 연내 시작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우선 매각 공고가 12월 중순 이후로 예정돼 있다. 해외 원매자 물색 등의 과정을 거쳐 예비 입찰은 내년 초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거래가가 80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지분 가치를 측정하는 것은 아직 어렵다. 광물자원공사의 예정가격 산정이 이르면 1월 말 끝나기 때문이다.
코브레파나마는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서쪽으로 120km 떨어진 콜론주 도노소시에 있는 구리 광산이다. 매장량이 약 32억톤에 달한다. 매장량 기준으로 세계 1위 수준이다. 광물공사는 2009년 사들였던 이 광산의 지분 10%를 이번에 매각하기로 했다. 광물공사는 코브레파나마에 최근까지 6753억원가량을 투자했다.
코브레파나마의 나머지 지분 90%는 캐나다 광산업체 'First Quantum Minerals'(FQM)가 갖고 있다. LS그룹 계열사인 LS니꼬동제련도 광물공사와 함께 이 회사 지분 10%를 샀다가 지난해 지분 전량을 6억6400만달러(약 7500억원)를 받고 FQM에 팔았다.
광물공사는 지분 10%와 함께 전체 생산량의 10%만큼을 직접 팔고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광물판매권을 보유 중이다. 일각에서는 광물판매권만 따로 분리해 국내 기업에 매각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물판매권의 가치를 산정하기가 어렵고, 광물판매권을 빼면 자산의 매력도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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