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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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20조 투자 중책' 신임 CFO 누가될까 재무통 서동희 전무 유력, LG생활건강서 전입…전임 김상돈 부사장 LG전자로 이동

이경주 기자/ 김장환 기자공개 2018-12-03 07:59:31

이 기사는 2018년 11월 30일 13: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LGD)가 김상돈(사진 좌)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의 사내이사 임기만료로 공석이 된 CFO자리에 어떤 인물을 선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부사장은 LGD 사업전환에 따라 최근 수십조원 규모의 투자비를 조달·관리하는 중책을 맡아왔다. 후임자 역시 막중한 책임감이 요구된다. 업계에선 최근 LGD로 자리를 이동한 서동희(사진 우) LG생활건강 전무를 유력후보로 꼽고 있다. 연말 정기인사에서 LGD로 승진 이동한 김성현 LG유플러스 전무도 거론되는 후보 중 하나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LGD는 28일 진행한 이사회에서 김상돈 부사장을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 김 부사장은 LG그룹 대표 재무통 중 하나로 LG유플러스(CFO), 서브원(CFO)을 거쳐 2014년 초 LGD CFO로 합류했다. 김 부사장은 사내이사로도 선임돼 이사회에서 CEO인 한상범 부회장을 보좌하는 2인자 역할을 했다. 김 부사장은 2017년 초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해 두 번째 임기가 내년 3월까지였다.

김 부사장은 임기종료에 따라 향후 LG전자로 이동해 정도경영담당 보직을 맡을 예정이다. 이번 28일 단행된 LG그룹 연말 정기인사에선 김 부사장은 승진자가 아니라 언급되지 않았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상돈서동희

후임 CFO는 아직 사내에서 확정 발표된 상황은 아니다. 다만 이사회에서 이미 내정이 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LGD 안팎에선 서동희 LG생활건강 정도경영담당 전무를 유력한 차기 CFO로 꼽고 있다. 서 전무는 최근 LGD로 자리를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승진자가 아니기 때문에 역시 이번 인사에선 언급되지 않았다. 서 전무는 지난해 상무에서 전무로 진급했다.

서 전무 역시 정통 재무통이다. 서 전무는 1964생(만54세)으로 김 부사장(1962년생)보다 두 살 아래다.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1987년 LG그룹으로 입사했다. 서 전무는 2008년 ㈜LG 정도경영TFT(상무), 2012년 LG전자 HE경영관리담당(상무), 2014년 LG CNS 정도경영담당(상무)를 거쳐 올해까지 LG생활건강 정도경영담당(전무)직을 맡아왔다.

LG 정도경영TFT와 각 계열사 정도경영담당 등 정도경영이란 이름이 붙은 조직은 경영진단과 감사를 수행하는 곳이다. 다른 대기업의 감사팀 정도로 보면 된다. 경영진단과 감사는 회사 재무현황을 훤히 알아야 수행이 가능하다. 때문에 통상 재무라인이 중심이 되고, 이들은 각 계열사 재무팀과 정도경영조직을 위주로 보직이 순환된다.

김상돈 부사장이 LGD CFO를 맡다가 LG전자 정도경영담당으로 가게 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도경영 조직은 업무특성 상 권한이 크기 때문에 이번 김상돈 부사장의 보직변경은 수평이동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 전무 역시 같은 이유로 신임 CFO로 거론되고 있다.

또 다른 후보는 김성현 전무다. 김 전무는 LG유플러스에서 금융담당(상무)을 맡다가 이번 연말 인사에서 전무 승진과 함께 LGD로 신규전입하게 됐다. 김 전무는 1967년생(만51세)으로 서 전무보다 세 살 아래다. 김 전무는 고려대 사회학(학사)과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학(석사)을 전공했다. 다만 업계에선 서 전무가 김 전무보다 선임이기 때문에 서 전무가 CFO가 될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후임 CFO는 김상돈 부사장과 마찬가지로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될 전망이다. CFO는 LGD가 LCD(액정표시장치)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사업을 전환하는 격변기에 있기 때문에 자금을 원활히 조달하고 관리해야 하는 중책이 부여된다. LGD는 지난해 7월 2020년까지 OLED사업에 총 20조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혔다. 반면 LGD는 올해 LCD업황악화로 3분기까지 약 1400억원의 누적손실을 기록해 기존 투자 계획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를 적절히 조정해 최선의 투자 효율을 끌어 내는 것이 CFO의 역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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