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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해외론칭…4분기 흑자전환? 안정기 '최종식 체제' 12월 호주에 첫 직영 판매법인…10월 국내외 최대판매

방글아 기자공개 2018-12-03 08:31:14

이 기사는 2018년 11월 30일 16: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자동차가 내수시장에 치우친 매출구조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호주와 중남미 등 틈새시장 위주로 영업활동을 강화하며 이르면 4분기 흑자전환이 전망된다.

쌍용차의 시장 다변화에는 '렉스턴 스포츠'가 든든한 역할을 하고 있다. 쌍용차가 개척 중인 스포츠유틸리티트럭(SUT)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는 기존 핵심 차종 티볼리의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며 새로운 주력 상품으로 등극했다.

4분기 호재 중 하나는 다음달 호주 멜버른에서 공식 오픈을 예고한 첫 해외 판매법인이다. 쌍용차는 현재까지 호주 현지 20여개 딜러와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공장에서 수출해 현지 딜러에 배급해 판매하는 방식(factory-distributor)이다.

직영 판매법인에서 선보일 제품 라인업은 티볼리와 XLV, 렉스턴, 무쏘(한국명 렉스턴 스포츠) 등 브랜드에서 내년 출시될 신모델 위주로 구성했다. 현지에선 현대기아차, 일본의 닛산과 스바루, 포드에서 내놓은 대형 차종이 경쟁 대상이다.

쌍용차는 유럽과 중남미 시장에서도 렉스턴 스포츠를 투입해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3분기 유럽에서 렉스턴 스포츠를 선보인 데 이어 9월 칠레, 10월 에콰도르과 최근 파라과이 등 글로벌 론칭을 이어 왔다.

쌍차

쌍용차는 2012년 한때 매출의 절반(50.3%)을 수출에서 내기도 했으나 현재 수출 비중이 20% 안팎으로 떨어진 상태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 이후 러시아 경제 제재에 따른 루블화 급락, 이어진 유가의 급격한 하락으로 수출판매가 3분의 2 수준으로 쪼그라든 뒤 회복하지 못했다.

이같은 어려움은 최근까지도 지속돼 오고 있다. 쌍용차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조6521억원에 영업손실 606억9431만원을 기록했다. 7~9월 기준 매출액 9014억9739만원에 영업손실 219억5315만원이다.

하지만 마힌드라그룹 감독 하에서 올해로 4년째 단일 대표이사를 수행 중인 최종식 사장이 경영권을 안정화하며 쌍용차 내부도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주춤했던 쌍용차의 매출처 확장이 올 들어, 특히 4분기에 다시 가속 페달을 밟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1월 출시된 오픈형 렉스턴 스포츠는 출시 6개월 만에 내수판매 2만대를 돌파하는 등 쌍용차의 새로운 핵심 모델로 떠올랐다. 해당 기록은 쌍용차의 간판 모델인 소형 SUV 티볼리 보다 한 달 빠른 기록이다.

12월 출범하는 호주 판매법인과 지난 2~4분기 해외에서 론칭한 렉스턴 스포츠 영향으로 이르면 4분기(10~12월)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쌍용차는 지난 10월 내수와 수출에서 월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10월 전년동월대비 24.9% 증가한 1만3424대(CKD 포함)를 판매했다. 렉스턴 브랜드만 별도로 떼어 놓고 보면 전년동월대비 36.0% 증가폭을 기록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 렉스턴 스포츠의 해외 론칭이 지난 9월부터 중남미 지역까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수출 회복세는 지속될 전망"며 "이러한 증가 추이라면 4분기 최대 판매 달성을 통해 분기 흑자 전환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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