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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지연된 임원 인사 '촉각' 이달 중순께 계열사별 이사회, 임기만료 CEO 연임 여부 주목

노아름 기자공개 2018-12-04 08:35:23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3일 11: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달 초로 알려졌던 롯데그룹의 '2019년 정기 임원인사'가 당초 예상보다 늦춰진 가운데 신동빈 회장(사진)의 경영 복귀 이후 이뤄질 첫 임원인사에 재계 관심이 모인다.

신동빈 회장
3일 재계 및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르면 이달 중순께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개최하고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말 임원 인사평가를 마무리한 롯데그룹은 현재 계열사별 이사회 개최와 최종 인가만을 남겨 둔 상태다.

재계 순위 5위 롯데그룹에 소속된 계열회사는 지난달 기준 92곳이다. 롯데그룹은 임원인사를 앞두고 이사회를 개최하는데, 소속 계열사 수가 100여곳에 달하는 만큼 이사회 마무리까지 통상 사흘이 소요된다. 각 계열사 이사회에서 소속 임원의 거취를 결정짓고 이를 롯데지주에서 최종 확정·발표하는 수순을 밟는다.

앞서 해당 일정이 감안된 롯데그룹 임원인사는 이르면 12월 초 확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월 23일 임원 인사평가를 마무리한 뒤 평년보다 약 3주 앞선 조기인사가 단행할 것이란 예상이었다.

임원인사 일정이 순연된 배경으로는 물리적 어려움이 꼽혔다. 지난해 인사 폭(39곳 계열사·200여명 신임 임원 발탁 및 승진)을 감안하면 임원평가 종료 이후 한 달 이내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짓기 힘들었다는 시각이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 일부에서는 오는 17~19일 혹은 19~21일에서야 4개 사업부문(BU)에 소속된 계열사별 순차적 임원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롯데그룹은 공식적으로는 12월 초 인사를 계획한 적이 없었으며, 이에 따라 2019년 임원인사는 지연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평년을 웃도는 수준의 대규모 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전망에는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하기는 했지만 3심을 앞두고 있어 조심스러운 시기"라며 "계열사 대표이사 등 전문경영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역할을 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신 회장 경영복귀가 임원인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은 관심사는 내년 초 임기만료를 앞둔 전문경영인(CEO)의 연임 여부로 좁혀진다.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둔 CEO로는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 김정환 호텔롯데 대표,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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