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주식형, 조선주 비중 확대..신규수주 기대 [펀드 포트폴리오 맵]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비중 확대…LNG운반선 수요 증가 영향
김진현 기자공개 2018-12-05 10:26:12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4일 14: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설정된 중소주식형 펀드에서 조선 관련 종목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4일 theWM에 따르면 지난 10월 1일 기준 전체 자산운용사 중소주식형 펀드(대표펀드 기준)에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종목 비중은 각각 0.49%포인트, 0.59%포인트 늘어난 1.64%, 1.1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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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실적 개선 전망이 펀드 편입 비중 확대 배경으로 풀이된다. 미국·등 북미지역 셰일가스 생산량이 늘면서 LNG 운반선 수주 물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이후 조선 수주 물량 회복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대중공업은 9월 한달간 주가가 12%가량 올라 13만4500원(9월 28일 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주가가 11.7%가량 올라 8080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5척을 수주했으며 삼성중공업 또한 지난 8월 LNG 운반선 4척을 건조하기로 했다.
'맥쿼리뉴그로쓰증권자투자신탁1(주식)'과 '맥쿼리퇴직연금뉴그로쓰증권자투자신탁(주식)'이 두 조선 종목 편입 비중을 가장 큰 폭으로 늘렸다. 두 펀드 모두 '맥쿼리 뉴그로쓰증권모투자신탁(주식)'의 자펀드다.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을 각각 1.8%포인트, 1.3%포인트 더 사들여 3.33%씩 편입했다.
또 지난 8월 현대중공업이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하며 기업운용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도 해당 종목 편입 비중이 늘어난 배경이다. 맥쿼리투자신탁운용 외에 대신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등이 현대중공업 투자 비중을 늘렸다. 다만 해당 운용사들은 삼성중공업 투자 비중은 늘리지 않았다. 같은 조선 종목이지만 지배구조 개선안으로 인한 온도차가 나타난 셈이다.
이밖에 삼성SDI(0.62%포인트), 올릭스(0.39%포인트), 포스코켐텍(0.29%포인트) 등 비중도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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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이 크게 줄어든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한달새 1.2%포인트 줄어든 3.11%로 집계됐다. 편입 비중이 줄어든 건 주가 변동으로 인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4만7450원(9월 3일 종가 기준)에서 4만6450원(9월 28일 종가 기준)으로 2%가량 하락했다. 이에 따라 KTB자산운용 등 6개 운용사가 설정한 펀드 9개에서 1%안팎으로 편입비가 줄어들었다.
삼성전기 또한 0.62%포인트 줄어들어 2.32%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소비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라는 분석이 나오며 주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전기부품을 생산한다. 9월초 15만8500원이던 삼성전기 주가는 한달새 12%가량 줄어들어 13만9000원까지 떨어졌다. 대신자산운용,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등 펀드에서 1%내외로 편입 비중이 줄었다.SK하이닉스(-0.39%포인트), 휠라코리아(-0.37%포인트) 등도 편입 비중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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