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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건준 벤처협회장 "정부, 날카로운 정책 입안과 실천력 부족" 기자간담회서 쓴소리, 11개 혁신방안 정부에 최근 제출

신상윤 기자공개 2018-12-05 08:22:38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4일 20: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부의 벤처기업 생태계에 대한 좀 더 날카로운 정책 입안과 안정적인 정책 실천이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말이다. 그는 정부에서 대북정책과 같이 벤처기업 혁신정책에도 힘을 쏟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한 뒤 이 같이 언급했다.

안 회장은 "정부가 강조하는 공정경제는 대기업 생태계가 벤처기업 생태계를 단순히 도와주는 형태가 돼선 안 된다"며 "대기업 생태계와 벤처기업 생태계가 동등한 입장에서 상대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형태로 결합해야 진정한 의미의 공정경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정부의 규제 혁신에 대한 노력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 핵심은 단연 규제 혁신을 꼽을 수 있다"며 "공유경제가 대표적인데 정부가 전통산업과 기득권 세력의 목소리를 이겨낼 수 있도록 과감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내년에는 벤처기업과 대기업 간 거래 관행을 개선해 나가는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안 회장은 "한국에선 대기업과의 거래 관행이 동등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며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라운드테이블을 만들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 수 있는 제도적 부분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벤처기업협회는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방안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11개 방안을 정부에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안 회장은 정부와 금융권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벤처기업은 성장 단계에서 데스밸리가 오는데 이때 가장 많은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며 "벤처캐피탈도 있지만 은행들이 데스밸리에 있는 벤처기업들을 지원해줄 수 있도록 연대보증제도 완화 등의 정책을 펼수 있도록 정부가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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