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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원강철 매각, 국내 SI와 배타적 협상 10월 예비입찰 후보 중 한 곳…본입찰 없이 SPA 체결도 가능

박시은 기자공개 2018-12-10 08:26:59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5일 16: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주두원강철(이하 두원강철) 매각을 추진 중인 지디에스홀딩스가 원매자인 국내 전략적투자자(SI) 한 곳과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거래가 성사된다고 하더라도 계약 시점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5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지디에스홀딩스는 현재 국내 SI 한 곳과 두원강철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SI는 지난 10월 치러진 두원강철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후보들 중 한 곳이다.

이 후보는 국내에서 비슷한 사업을 영위하는 SI로, 예비입찰 후 매도자인 지디에스홀딩스 측에 배타적 협상으로 딜을 진행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디에스홀딩스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10월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국내 투자자 4곳과 해외 투자자 1곳 등 총 5곳의 원매자가 참여했다. 이중 SI가 2곳, 재무적투자자(FI)는 3곳인 것으로 파악된다.

매각 초기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관측됐지만 실제로는 국내 투자자들의 참여도가 높았다. 매도자 측은 예비입찰을 진행할 당시 중국 춘절을 감안, 3주 넘게 응찰 기회를 열어두기도 했다. 앞서 매각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배포한 투자설명서(IM)는 국·내외 기관 10여 곳이 받아갔다.

매도자측은 연내 거래 성사를 목표로 매각 절차를 시작했지만, 변수가 생기면서 딜클로징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가격 협상 등을 거쳐 주식매매계약(SPA) 체결까지는 최소 한 달 가량 소요될 것이란 게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 전언이다.

두원강철은 정안강철이 지난 2003년 중국 광저우 경제특구에 설립한 전기아연도급강판(EGI) 생산업체다. 중국 내 관련 업계에서 시장점유율 2위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설립 당시 두원강철은 정안강철 종속회사인 두원스틸의 100% 자회사였다. 이후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일부 지분을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2012년 우리PE가 약 600억원에 지분 60%를 인수했다. 이어 지디에스홀딩스가 우리PE와 정안철강으로부터 지분 100% 전량을 매입했다.

매도자인 지디에스홀딩스는 국내 PE 운용사 NH PE와 큐캐피탈파트너스, H&CK 등 3곳이 지난 2016년 두원강철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당시 두원강철 지분 100%를 800억원에 사들였다.

시장에서 거론하는 예상 매각가는 최대 1000억원 수준이다. 지디에스홀딩스는 이미 지난 2016년과 2017년, 배당을 통해 총 100억원을 회수했다. 따라서 이 가격에 성사된다면 지디에스홀딩스로서는 투자 2년만에 총 300억원가량 차익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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