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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운용, 파멥신 비상장펀드 3개월만에 53% 수익 8월 프리IPO 투자, 11월 상장 후 엑시트…펀드 조기 청산

이충희 기자공개 2018-12-10 09:32:0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6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어자산운용이 올 8월 설정한 프로젝트 펀드가 3개월여 만에 50% 넘는 수익률을 내며 청산됐다. 이 펀드는 바이오주 파멥신에 프리IPO 단계에서 투자하는 상품이었다. 코어운용은 파멥신이 지난달 증시 상장되자 보유 주식을 전량 장내 매각, 수익을 회수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어 Bio PJT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2호'는 지난달 말 청산 절차를 밟았다. 올 8월 중순 설정된 이 헤지펀드는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총 30억원 개인투자자 자금을 모았다. 3개월여 만에 누적 수익률 약 53%를 기록, 순자산이 46억원으로 늘어났다. 연환산 수익률은 약 196%로 기록됐다.

코어자산운용은 펀드 설정과 동시에 장외시장에서 파멥신 구주를 사들였다. 매입 평균 단가는 3만9000원대였다. 상장 전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이 나오며 공모가가 6만원으로 결정됐다. 주관사가 설정한 공모가밴드(4만3000~5만5000원) 상단을 넘었다. 코어운용은 상장 첫날이었던 지난달 21일 보유 주식을 6만원대에 모두 처분했고 이후 곧바로 펀드 청산 절차를 밟았던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코어운용의 이번 프리IPO 프로젝트 펀드를 두고 예상보다 훨씬 빠른 투자 회수가 이뤄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코어운용이 파멥신 장외가치가 떨어진 타이밍을 정확히 짚었고, 이 시점을 놓치지 않고 곧바로 PB센터 마케팅을 통해 자금 모집 끝냈던 게 높은 수익률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코어운용은 당시 사들인 파멥신 주식을 지난 7월 말 설정한 펀드 '코어 Run and Hit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2호'에도 일부 편입해뒀다. 이 헤지펀드 역시 파멥신 투자 회수 효과에 누적 수익률이 최근 20%대로 뛰어올랐다. '코어 Run and Hit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2호'에는 이달 상장을 앞둔 ABL바이오 주식 등 2개 종목이 더 편입돼 있다.

Run and Hit 펀드는 노영서 대표가 전 직장인 씨스퀘어자산운용 시절부터 직접 운용해왔던 상품이다. 코어운용을 설립한 뒤에도 당시 투자 철학과 트랙레코드를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펀드 브랜드를 계승했고, 이번 파멥신 투자 조기 회수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코어자산운용 관계자는 "런앤히트 2호 펀드에는 파멥신과 ABL바이오를 포함해 총 3개 종목을 편입해 두고 있다"면서 "내년 초 정도면 투자했던 3개 종목 회수가 모두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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