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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코스피솔루션펀드, 하나은행 덕에 '쑥쑥' [Fund Watch] 4분기 추천상품 올라…급락장 방어 효과적

김슬기 기자공개 2018-12-10 09:34:0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6일 15: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올해 야심차게 출시한 '한국투자코스피솔루션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된 지 세 달여만에 펀드 운용규모 500억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공모펀드의 인기가 시들해진 가운데 해당 펀드는 KEB하나은행의 추천을 받으면서 규모를 키웠다. 급락장에서도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관심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한국투자코스피솔루션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의 운용규모가 466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펀드는 지난 8월에 설정된 상품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채권형 펀드이다. 3년여간의 준비 끝에 나온 데다가 회사에서도 고유재산 투자를 단행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해당펀드가 성장한 데에는 KEB하나은행의 영향이 컸다. KEB하나은행은 해당 펀드가 공모펀드로 출시되기 전에 동일한 전략을 사용하는 사모펀드를 조성해 성과검증을 했다. 그 결과 KEB하나은행은 4분기 추천상품 목록에 한투코스피솔루션 펀드를 올렸다.

코스피솔루션

펀드 설정 이후 초기 판매사는 신한은행과 한국투자증권이었으나 해당 판매사를 통해서는 자금 유입이 크지 않았다. 4분기 하나은행이 한투코스피솔루션 펀드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규모가 커졌다. 9월 중순까지만 해도 운용규모가 100억원에 미치지 못했으나 하나은행의 판매로 규모가 500억원에 근접할 정도로 커졌다.

지난 11월 초 기준으로 대표펀드(A클래스) 판매잔고 중 KEB하나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97%에 달했다. 잔고로는 228억원이었다. C클래스 대부분은 KEB하나은행을 통해 유입됐다. 잔고는 132억원이다. 두 클래스에서만 360억원이 들어온 것이다.

한투코스피솔루션 펀드는 자산총액의 90% 이하로 국공채, 통안채, 우량등급의 금융채 등 국내채권에 투자한다. 여기까지는 일반 채권형펀드와 다르지 않지만 파생상품 투자전략을 사용하면서 플러스 알파(α) 수익을 내고자 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TBS(기울어진 불스프레드)전략을 통해 주가지수가 하락할 때 손실은 한정시키고 주가지수가 상승할 때는 추가수익이 발생하도록 운용하고 있다. 특히 주식시장의 상승비율과 하락비율이 7대 5 정도라는데 착안해 박스권에 있는 주식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자 했다.

개념이 다소 복잡함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에 투자하는 '중위험·중수익'군의 상품이라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0.22%이며 3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1.42%로 집계됐다. 누적수익률 역시 -1.42%로 동일유형(기타혼합형) 평균 수익률(-2.61%) 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

KEB하나은행 프라이빗 뱅커(PB)는 "올해 시장변동성이 커서 투자상품을 하기에 어려운 상황"이라며 "코스피솔루션펀드의 경우 하방이 막혀있어서 손실폭이 크지 않고, 상승장에서는 수익을 낼 수 있어서 추천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상황에 대해서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어서 관련 상품에 대해 호응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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