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안재현 사장 'COO→CEO' 승진 장수 CEO 조기행 부회장 퇴진, "차세대 리더 조기 발탁"
이승우 기자공개 2018-12-07 08:56:17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6일 16: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
SK그룹이 6일 그룹인사를 단행하면서 계열사인 SK건설의 사장 승진자를 발표했다. 사장 승진자 명단에는 두명의 이름이 올랐다. 그 중 한명이 안재현 사장(사진)이다.
안 사장은 이미 사장 직급을 가지고 있어서 그의 승진 인사가 주목받았다. 이에 대해 SK건설은 안재현 사장이 COO에서 CEO로 승진을 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SK그룹은 직급보다는 직책을 중시하는 인사문화가 있다고 덧붙였다.
SK건설 관계자는 "예를 들면 같은 전무라 하더라도 본부장에서 부문장으로 직책이 바뀌면 SK그룹 내에서는 승진이라고 본다"며 "업무 중심의 인사 철학"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안 사장과 별도로 조기행 부회장이 각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었다는 점에서 안 사장의 승진은 확연하다. 그동안 각자 대표라고 했지만 조 부회장에 무게가 실려 있었고 안 사장의 역할이 경영관리와 더불어 해외사업을 전담하고 있었다.
1959년생인 조 부회장은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로 SK 계열사 요직을 두루 거친 조기행 부회장과의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조 부회장의 임기는 2021년이다. 조 부회장은 지난 8년간 SK건설을 맡으면서 장수 CEO로 불렸다.
SK건설 관계자는 "차세대 리더 조기발탁 차원과 그룹 방향인 딥체인지 가속화를 위해 조기행 부회장은 사임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조기행 부회장과 안재현 사장(COO) 각자대표 체제에서 안재현 단독 대표 체제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SK건설에서 또 한명의 사장 승진은 경영지원본부장(CFO)을 지냈던 임영문 전 부사장이다. 임영문 전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경영지원부문장을 겸임하게 됐다.이는 자금 관리 부문을 강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전승태 전 건축영업2본부장이 건축주택사업부문장으로 승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전북현대, '돈방석' 기회 끝내 놓쳤다
- 골프존, 주가 하락에 발목잡혔나…GDR 분할 '무산'
- [Art Price Index]시장가치 못 찾은 퍼포먼스 작품
- 이익률 업계 톱인데 저평가 여전…소통 강화하는 OCI
- 대외 첫 메시지 낸 최창원 의장의 속내는
- KG모빌리티, 라인 하나로 전기차까지
- [이사회 분석]갈 길 바쁜 LS이브이코리아, 사외이사 없이 간다
- [캐시플로 모니터]현금창출력 저하 SK케미칼, 3년째 '순현금' 유지 배경은
- 발전 자회사 관리 맡은 윤병석 SK가스 사장, SKMU 의장 겸직
- [LG화학의 변신]배터리 사업 분할 이후 4년, 뭘 얻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