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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운용, 바로證 새주인 '카카오' 효과 누리나 신안그룹 100% 자회사로 설립, 전문 사모 운용사 등록

최은진 기자공개 2018-12-10 11:04:07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7일 14: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카카오페이가 인수한 바로투자증권의 관계사로 바로자산운용이 신설됐다. 바로운용은 바로증권의 2대 주주로 지분 40%를 보유한 건설사 신안그룹의 주도로 설립된 곳이다. 바로증권에 근무하던 인력 일부가 대표이사와 임원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바로운용은 바로증권 1대 주주를 예약한 카카오페이와 지분관계 등이 얽혀있지 않으나 '바로'라는 사명 덕에 카카오 효과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로운용은 최근 금융당국에 집합투자업 라이선스를 등록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전문 사모 운용사로 등록했기 때문에 헤지펀드 등을 취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바로운용은 전열을 갖추기 위해 바로증권 인력 중심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바로운용의 신상현 대표이사, 정세훈 이사, 강신용 이사 모두 바로증권에서 넘어온 인물이다. 이 외 현대운용에서 김상욱 이사를, KB증권에서 김동철 감사를 영입했다.

바로운용은 바로증권의 관계사 정도로 파악된다. 바로운용의 지분은 바로증권의 2대주주인 신안그룹이 100%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안그룹은 당초 바로증권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최근 카카오페이에 60%를 넘기기로 합의하고 2대주주로 내려앉았다.

신안그룹은 건설사로 시작했지만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금융분야로 진출,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바로증권 외에도 신안저축은행을 보유하고 있다. 신안그룹 측은 금융사업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바로운용을 설립했다는 입장이다.

신안그룹 관계자는 "부동산 사업에서 수익을 다각화 시키는 차원에서 바로증권과 신안저축은행을 보유하는 등 금융분야를 강화하고 있다"며 "최근 자산운용업에 진출하기 위해 바로운용을 신설하고 바로증권 인력 일부를 옮기는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서는 바로운용이 카카오 측과 지분관계가 전혀 얽혀 있지는 않으나 카카오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바로증권을 최종 인수한 후에도 사명을 그대로 '바로'로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입장이다. 만일 바로라는 사명을 계속 사용하게 되면 그에 따른 연관성이 유지되며 카카오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바로운용 설립에 대해 들은 바도 없고 협의된 내용도 없었으나 신안그룹 자체적으로 추진한 사안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얽힐 부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아직 바로증권의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운용사와 연계 방안 등에 대해서도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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