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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월드, 티니위니 매각잔금 회수 '초읽기' 이달 14일 中법인서 500억 송금 예정, 본계약 2년만에 2500억 전액 유입

노아름 기자공개 2018-12-10 13:19:0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7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월드가 중국 티니위니(TeenieWeenie) 상표권 매각대금 전액 회수를 앞두고 있다. 브이그라스(V-GRASS)와 매각 본계약을 체결한 뒤 2년 4개월 만에 상표권 자금을 모두 인식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오는 이달 14일 중국 '의념법인(이랜드인터내셔날패션상하이)'으로부터 티니위니 상표권 매각 대금 중 일부인 500억원을 이전 받는다. 이번 송금이 마지막 회차로 이랜드월드는 상표권 매각 대금(2500억원)을 모두 가져오게 됐다.

이는 2016년 9월 브이그라스와 티니위니 영업권과 상표권 매각 본계약을 체결한 뒤 2년 4개월여 만이다. 이랜드월드는 당시 현지기업과 최종 합의된 매각가 51억 3000만 위안(한화 약 8770억 원) 중 상표권 몫으로 책정된 2500억원을 의념법인으로부터 전달받기로 했다.

다만 중국 당국의 자본통제로 인해 송금이 지연돼왔다. 지난해 3월 브이그라스는 인수 딜 클로징(잔금 납입)을 모두 마무리 했지만 중국 당국이 500만 달러(한화 약 60억원) 이상의 국외 송금에 대한 적격성 심사를 진행하며, 이랜드월드는 매각 대금 전액을 의념법인으로부터 일시에 전달받지 못했다.

예상보다 더딘 송금 일정에 이랜드월드는 금융권 등으로부터 조달한 외부 차입금 상환 계획에 일부 수정이 불가피했다. 중국 당국이 자금 유출에 직간접적으로 제동을 걸며 자산매각에 따른 이랜드월드의 유동성 확보 시점이 다소 늦어진 셈이다.

최근 이랜드그룹은 계열사 보유자산 및 지분, 유휴부지 매각 등의 방식으로 조달한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에 투입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주사 이랜드월드의 부채비율을 최종적으로 150% 이하로 관리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한 데 따른 후속 조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유형자산이 아닌 상표권과 영업권 매각은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중국에서 승인이 지연됐다"며 "지난 7월 중순 송금승인이 난 이후 일정에 맞춰 이랜드월드로 자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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