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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리츠, 수요예측 진행...해외기관투자가가 주력 개인투자자 600억 안팎 공모할 듯…1조7000억원 대부분 국내외 기관투자가에 배정

이충희 기자공개 2018-12-13 09:19:36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1일 15: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초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조7000억원 넘는 주식을 공모할 홈플러스 리츠가 국내 개인투자자 시장에도 문을 두드린다. 공모 물량이 해외 기관에 더 배정되면서 개인에게 할당된 주식은 예상보다 적어질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 리츠는 앞서 IPO를 완료한 신한알파리츠와 달리 기관 대상 수요예측 과정도 밟기로 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리츠는 전체 공모액 1조7200억원 중 16%인 2760억원을 국내 주관 증권사에 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은 이중 20%를 개인에게 세일즈할 것으로 관측된다. 550억원에서 최대 600억원 정도만 리테일 시장에 풀리는 셈이다. 홈플러스 리츠 전체 주식 공모량을 감안하면 개인에게 셀다운 될 주식은 비교적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홈플러스 리츠가 대부분 주식을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에게 공모하기로 하면서 국내 배정된 물량 자체가 줄었다. 당초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은 전체 공모액의 20%인 약 3500억원을 배정 받아 국내에 셀다운하려 했다. 그러나 일본 증권사들이 주관사단에 포함되면서 배정 주식 수를 더 많이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이와증권과 노무라증권이 전체 공모액의 각각 10%인 약 1730억원씩을 일본 시장에서 소화시킬 예정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일본 현지 리츠 운용사들이 해외 부동산 자산 편입에 관심이 매우 많다"면서 "홈플러스 리츠는 연 수익률이 6%대로 제시돼 저금리인 일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매력적인 상품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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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리츠는 주식을 대부분 국내외 기관투자가에게 세일즈 할 예정인 만큼 상장 전 기관 대상 수요예측 절차도 거치기로 했다. 올 6월 상장된 이리츠코크렙은 국내 공모 리츠 중 처음으로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바 있다. 이어 8월 상장된 신한알파리츠는 수요예측 없이 곧바로 일반 청약에 돌입했었다. 신한알파리츠는 당시 공모 물량을 대부분 개인투자자 대상으로 셀다운하면서 수요예측을 실시하지 않았다.

홈플러스 리츠 운용사 한국리테일투자운용은 최근 공모 구조 변경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총 44개 홈플러스 매장을 리츠에 담고 상장 후 7개 매장을 추가 편입해 운용하기로 했지만 계획을 변경했다. 상장 전 51개 매장을 한꺼번에 편입하고 곧장 IPO에 나서기로 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편입 자산 수를 더 늘려 기대 배당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라며 "IPO 성공을 위해 좀 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금리를 제시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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