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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AA급 공모채 만기도래 줄줄이 눈앞 [Weekly Brief]GS칼텍스·엔씨소프트, 3년만에 등장 가능성…현대제철, 1월 6500억 만기

신민규 기자공개 2018-12-18 08:53:22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7일 07: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해 AA급 우량채들이 만기도래를 줄줄이 앞두고 있다. 엔씨소프트와 GS칼텍스의 경우 3년만에 공모채 시장에 등장할지 주목받고 있다. 올해 1조원 넘게 조달했던 현대제철은 내년 1월 6500억원의 만기를 앞두고 있어 대규모 발행이 기대된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1월 1000억원 안팎의 조달을 위해 최근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엔씨소프트는 조달 자금을 1월 만기도래하는 1500억원의 회사채 차환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2016년 처음으로 공모채 시장에 등장했다. 당시 3년물 회사채로 1000억원 자금조달을 추진했다. 첫 회사채 신용등급은 'AA-'를 받았다. 수요예측서 모집 예정액의 다섯 배가 넘는 5200억원의 청약자금이 신청됐다.

엔씨소프트는 지금도 'AA-'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아웃룩(등급전망)은 신용평가사 간 엇갈리고 있다. 한국신용평가가 '안정적' 아웃룩을 달아놓은 반면 NICE신용평가는 지난 6월 '긍정적' 전망을 달았다.

NICE신용평가는 아웃룩 조정 당시 주력 게임인 '리니지M'의 흥행에 기반한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평정 근거로 삼았다. 플랫폼 다변화, 게임 포트폴리오 확대 및 로열티 수입 증가에 따른 현금창출력 제고도 반영했다. 현 수준의 견조한 재무안정성 유지 전망도 고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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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현금상환으로 일관해온 GS칼텍스도 3년만에 공모채 조달 재개에 나설지 주목된다. GS칼텍스는 올해 만기도래한 원화채를 줄줄이 현금으로 상환했다. 2월과 3월에 이어 7월에도 3000억원의 회사채를 전액 현금상환했다. 지난 8월 사모시장에서 500억원을 조달해간 게 전부다.

GS칼텍스는 AA+의 초우량 신용도에도 불구하고 공모채 발행에 소극적으로 임해왔다. 자체 보유현금이 넉넉한 데다가 달러와 스위스프랑 등으로 조달처를 늘려 공모 원화채는 상대적으로 다소 기피해왔다는 지적이다.

관련 업계에선 내년 만기도래 규모가 적지 않고 대규모 설비투자도 예정돼 있어 공모채 조달을 재개할지 기대하고 있다. GS칼텍스의 내년 만기도래 회사채 규모는 6500억원이다. 정유화학사들은 향후 5년간 15조원 안팎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 가운데 GS칼텍스는 2조7000억원 안팎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조원 이상 조달을 이어간 현대제철은 내년 초에만 6500억원의 공모채 만기가 예정돼 있다. 최근 업황 호조세와 실적개선에 힘입어 폭발적인 기관수요가 지속됐다는 점에서 대규모 조달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제철은 올해 1조1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해 1조100억원을 발행한 데 이어 연간 발행액이 1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올해 최대 빅 이슈어(금융지주 제외)인 SK의 뒤를 잇는 규모였다.

한화토탈의 경우 내년 1월 만기도래 공모채 자금을 선발행을 통해 미리 확보했다. 지난 10월 2500억원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흥행하면서 모집자금을 4000억원으로 늘린 영향이 컸다. 당시 1조원에 육박하는 기관자금이 신청됐다. 한화토탈은 모집자금 중 1300억원을 내년 1월 만기 상환에 사용하고 1700억원을 2월 만기상환 용도로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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