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SK브로드밴드, IPTV 매출 비중 40% 육박 UHD 가입자 증가세 뚜렷…유료 콘텐츠 VOD 결제 확대 영향

김성미 기자공개 2018-12-18 09:41:24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7일 13: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브로드밴드의 총 매출에서 IPTV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38%까지 늘었다. 시장에 첫 진출했던 2011년만 해도 7%수준이었던 IPTV 매출 비중이 대폭 늘어나 이제 회사의 주력 사업으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무선·초고속 인터넷·유료방송 등 결합상품을 기반으로 빠르게 가입자를 늘린데 이어 주문형비디오(VOD) 유료 결제가 증가한 덕분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올해 IPTV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40%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IPTV 시장에 진출한지 10년도 채 되지 않아 회사의 주력 사업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결합상품을 바탕으로 IPTV 시장 자체가 커진 이유도 있지만 가입자 확대와 함께 유료 콘텐츠 서비스인 VOD 매출을 늘린 것도 실적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SKB IPTV 매출 비중 추이

SK브로드밴드는 올 3분기까지 IPTV에서 90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2조3525억원)의 38%에 이른다. IPTV 매출 비중이 34%에 이르렀던 지난해 말과 비교해 3분기만에 5%포인트 증가했다. 유료방송시장 포화에도 가입자 성장세를 이어간 데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을 확대한 덕분이다.

SK브로드밴드는 2011년 만해도 IPTV 매출 비중이 7% 수준이었다. 2008년 IPTV 시장이 만들어지고 SK브로드밴드는 2009년부터 IPTV 시장에 뛰어들었다. IPTV 시장 형성 초기에는 주도권을 잡고 있는 케이블TV에 밀려 성장세가 더딘 듯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대중화와 함께 IPTV가 결합상품으로 묶이면서 유료방송시장에서 IPTV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했고 SK브로드밴드 또한 무선시장 1위인 SK텔레콤을 등에 업고 빠르게 가입자를 늘렸다.

2011년 98만명에 이르던 SK브로드밴드 IPTV 가입자 수는 1년 만인 2012년 145만명으로, 48% 증가했다. 2013년 210만명으로 20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2014년 283만명, 2015년 348만명으로 껑충 뛰었다. 2016년에는 396만명으로 400만명에 육박했고 2017년 437만명, 올 3분기 말 466만명 등 5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가입자 증가와 함께 매출도 증가하며 지난해 IPTV 매출 1조원 시대도 열었다. 2011년만 해도 IPTV 매출은 151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 수준이었다. 이후 2012년 2196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한데 이어 2013년 3447억원으로 57% 뛰기도 했다.

2014년 4768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에 육박하게 됐다. 2015년 6279억원에 이르던 매출은 2016년 8440억원, 2017년에는 1조258억원으로 1조원 문턱도 넘어섰다.

전체 유료방송시장 규모는 성장 한계가 명확해 가입자 증가 둔화 우려가 큰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브로드밴드가 IPTV부문 매출을 늘릴 수 있었던 이유는 VOD 매출 증가를 꼽을 수 있다. B tv 상품 비용 외 유료 콘텐츠 결제가 늘어난 덕분이다.

SK브로드밴드는 올 3분기 콘텐츠 추천 솔루션, 상품 패키징의 다양화 등으로 유료 콘텐츠 매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부터 IPTV 매출의 절반이상이 VOD 매출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UHD 같은 프리미엄 가입자 비중이 전체 IPTV 가입자의 절반에 이르면서 ARPU가 증가했다"며 "콘텐츠 차별화, AI 및 빅데이터 기술 도입을 통해 유료 콘텐츠 소비를 늘린 것도 SK브로드밴드 IPTV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