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NH증권, ECM본부 세대교체…새해 빅딜 승부수 [하우스 분석]김중곤 본부장 필두, 3개 부서 새 진용…업계 베테랑 주축, 실적 주목

신민규 기자공개 2018-12-18 12:53:0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7일 16: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연말 ECM본부 수장들의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올해 유난히 임원급 인력이탈이 심했던 상황에서 인사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CM업계 베테랑이 3개 부서 진용을 갖춰 빅딜을 예고한 상황이라 내년 성과가 주목된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4일 ECM본부장으로 김중곤 ECM1부장을 앉혔다. 김 본부장은 상무보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김 본부장이 이끌어왔던 ECM1부는 서윤복 부장이 맡을 예정이다. 현재 부서장 직무대행 상태로 내년 1월 정식 부서장 발령을 앞두고 있다. ECM3부는 기존대로 안호정 부장이 업무를 수행한다.

앞서 NH투자증권은 ECM2부서장으로 하진수 부장을 선임했다. 여성이 부서장을 맡은 건 NH투자증권 본부 내 영업직 가운데 처음이자 업계 '빅3' 대형 증권사 IPO 분야를 통틀어 첫 사례다.

이번 인사를 통해 ECM본부 예하 3개 부서는 새 진용을 갖추게 됐다. 김중곤 본부장을 필두로 서윤복 부장과 하진수 부장, 안호정 부장이 모두 40대로 세대교체에 나섰다.

일련의 인사는 올해 하반기 들어 ECM본부 인력 이탈이 잇따른 영향이 컸다. 올해 IPO 핵심 임원이 이탈한 데 이어 본부장까지 사임하면서 수장들의 공백이 생겼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 대어급 딜이 줄줄이 무산된 탓에 주관 실적 순위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NH투자증권 ECM본부는 인적쇄신을 단행한 만큼 내년 중대어급 IPO딜을 줄줄이 내놓을 예정이다. 우선 ECM1부의 경우 교보생명을 비롯해 에스앤케이 딜이 예정돼 있다. 교보생명은 신외감법 적용으로 지정감사를 마치면 내년 상반기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앤케이는 심사승인 효력이 남아있는 상황이라 이르면 내년 4월에는 공모절차에 다시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오일뱅크 딜의 경우 내년 업황 전망에 따라 상장 시점을 재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ECM2부는 지누스 딜을 내년 하반기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매트리스 부문 미국 아마존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올해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조 단위 몸값이 예고되고 있다.

ECM3부는 화장품 기대주인 지피클럽 딜을 앞두고 있다. 지피클럽은 이르면 내년 3월말 예비심사 청구에 나서 상반기 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지피클럽은 골드만삭스로부터 750억원의 프리IPO(상장전 지분투자)를 받았다. 보유지분 5%에 해당되는 규모임을 감안할 때 1조5000억원 상당의 몸값을 인정받은 셈이다.

이밖에도 NH투자증권은 엘앤피코스메틱, 두산공작기계, 에이치라인해운 등 다수의 IPO딜을 내년 완수할 예정이다. ECM본부 부서가 모두 빅딜을 한건 이상씩 쥐고 있는 셈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ECM본부내 ECM3부를 설립했다. 지난해 7월 대형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벤처·중소기업 자금을 중개·지원하는 신기술사업금융업에 진출하면서 부서를 확충했다.

향후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비롯해 빅딜을 공격적으로 전개해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업계 처음으로 실시한 앵커리츠의 상장도 신규 수익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신기술사업금융업자 자격으로 RFHIC 전환사채에 투자해 상당한 투자수익을 올린 바 있다. RFHIC는 1999년 설립된 국내 기업으로 유·무선 통신용 부품과 방송 장비용 부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