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정기 임원인사 연말로 당긴 까닭은 통상 1~2월 진행, 올해는 12월에 26명 승진…지주사 전환 등 분위기 쇄신
박기수 기자공개 2018-12-18 08:32:04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7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년 초에 임원 인사를 단행했던 효성그룹이 올해는 해가 바뀌기 전에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지주사 전환과 회사 분할을 마친 효성그룹이 빠른 인사를 통해 역동적인 조직으로의 분위기 쇄신에 발 빠르게 나섰다는 분석이다.효성그룹은 17일 김용섭 효성티앤씨 대표이사와 송원표 효성중공업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내용을 포함한 2019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승진자는 총 26명이다.
효성그룹은 "올해 인사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이라며 "조현준 회장이 평소 강조해 온 'VOC(Voice of Customer)를 통한 고객중심경영'을 적극 실천해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성과를 거둔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효성그룹은 통상 해가 바뀐 후 임원 인사를 단행해왔다. 2018년도 임원 인사는 올해 1월 23일에, 2017년도 임원 인사는 지난해 1월 13일에 단행했다. 2014년도와 2016년도 임원인사는 각각 2014년 2월 19일, 2016년 2월 12일에 이뤄져 정기 임원 인사가 2월로 넘어가기도 했었다.
올해는 효성그룹이 20년 만에 지주사 전환과 함께 사업체 분할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효성그룹은 1998년 효성티앤씨와 효성물산, 효성생활산업, 효성중공업 등 주력 4개사를 합병했다.
20년 뒤인 올해 6월 효성그룹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며 효성을 지주회사 ㈜효성과 4개의 사업회사(△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로 분할했다. 지배구조의 투명화와 회사 분할을 통한 경영 효율화가 목적이었다. 경영 안정화와 포트폴리오 재편을 거쳐 새로운 사업구조를 공식화한 것이 올해인 셈이다.
예년보다 빠른 효성그룹의 인사로 업계에서는 효성그룹이 '새 틀 짜기'에 힘을 쏟고 있다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효성그룹은 1월 이후에 임원 인사를 단행해왔지만 올해는 일정을 앞당겨 진행했다"며 "올해 이뤄졌던 지주사 전환에 이어 분할된 계열사별 실적에 따라 성과주의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승진자 명단>
◇㈜효성
△상무 → 전무
구명신 비서실
△부장 → 상무보
임효성 경영전략실
이창근 지원실
◇효성티앤씨㈜
△전무 → 부사장
김용섭 대표이사 겸 스판덱스PU장
△상무보 → 상무
김영수 철강2PU장
홍종진 가흥판매법인 광주분공사 총경리
현광철 취저우 네오켐법인 총경리
이인덕 밀라노법인장
△부장 → 상무보
고영철 나이론폴리에스터PU
최봉구 스판덱스PU
김성수 동나이법인 PTMG부문 공장장
이정훈 재무실
◇효성첨단소재㈜
△상무 → 전무
이한주 테크니컬얀PU장
김경환 효성 베트남 섬유타이어코드부문
△상무보 → 상무
임성철 청도법인 카매트 사업 총경리
안준모 베트남법인 스판덱스부문 생산담당 겸 공장장
신덕수 경영전략실
△부장 → 상무보
천병호 가흥화섬법인 TY영업 부총경리
◇효성중공업㈜
△전무 → 부사장
송원표 전력PU 차단기 및 신송전 사업 총괄
△상무 → 전무
현철 기전PU장
유호재 전력PU 국내영업 및 웰딩솔루션 담당
△상무보 → 상무
박정호 전력PU 창원공장 초고압변압기 설계 담당
박왕순 건설PU 정비사업 담당
△부장 → 상무보
최영식 전력PU
유균호 기전PU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상무보 → 상무
양천봉 전략 및 스토리지사업본부장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출입은행, 상반기 출자사업에 14곳 출사표
- 카카오, 2억달러 교환사채 발행 '공식화'
- [Red & Blue]수급 몰리는 피제이메탈, 알루미늄 시세 급등 '수혜'
- 이에이트, 가천대·길병원과 '디지털 트윈 병원' 구축 MOU
- [멀티플렉스 재무 점검]베트남만 남은 롯데시네마 해외사업
- [뮤지컬 제작사 열전]EMK컴퍼니, 고속성장 비결은 '대기업과 10년 동맹'
- 모트롤 인수 추진하는 두산그룹, 3년 전과 달라진 건
- [LG화학의 변신]패착된 NCC 증설, 자산 유동화 '제값 받기' 관건
- [캐시플로 모니터]포스코인터 '조단위 투자' 거뜬한 현금창출력
- [항공사 기단 2.0]'공격 확대' 에어프레미아·이스타, 매출·리스 줄다리기
박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스마일게이트RPG, 기업가치 '7조' 추산…IPO 전망은
- 'K-GAAP과 IFRS 사이' 스마일게이트의 CB 스토리
- 스마일게이트, CB 전환권 만료 덕 순이익 '8512억'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롯데·SK·솔루스' 재무 한눈에 보니…CAPA가 실적 갈라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후발 주자 케이잼의 든든한 버팀목 '고려아연'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롯데 전지박 큰그림 속 조용히 힘 키우는 '롯데정밀화학'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재무체력 우수' 롯데EM, 배터리 캐즘 극복 청신호
- [기업집단 톺아보기]KCC글라스, 현대차 기반 안정적 수익 창출 지속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운전자본·증자·매각…솔루스첨단소재 조달 '고군분투'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SK넥실리스, 전방위 조달 필요성…SKC 증자 가능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