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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차 CEO' 장재영 신세계 대표, 2019년 과제는 매출성장·신사업 안착 연임 성공…내년부터 '본점 타운화' 마스터플랜 시작

안영훈 기자공개 2018-12-28 08:21:37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7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는 임기 7년차인 내년 어떤 성과를 보여줄까.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연임에 성공하며 어느덧 장수 CEO 대열에 합류한 장 대표의 경영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일자로 2019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임기만료 도래로 관심을 끌었던 장재영 ㈜신세계 대표는 연임에 성공하며 내년에도 자리를 지키게 됐다.

2013년 ㈜신세계의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장 대표가 2016년에 이어 두번째 연임도 성공하게 된 비결은 수익성 중심 체질개선과 신사업의 성공적 완수 등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장 대표는 대표이사 선임 후 매년 3억원에서 5억원 안팎의 성과급을 받아왔다. 성과급은 회사의 재무성과 및 중단기 경영계획 추진성과에 따라 지급되는 PI(Productivity Incentive)와 회사 경영실적의 일부를 성과 공유하는 차원에서 지급하는 PS(Profit Sharing)로 구성됐다.

㈜신세계는 수억원의 성과급을 장 대표에게 지급하며 그 사유로 소비 침체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수익성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고,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해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임직원 역량 강화, 소통과 혁신의 기업문화 조성, 윤리경영활동 등에 이바지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백화점은 내수산업으로, 산업 특성상 국내 경기변동에 따라 매출이 달라진다. 특히 민간소비 동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국내 민간 소비 동향은 장기간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 백화점 산업의 전체 매출은 2013년 30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이후 정체기를 거쳐 현재는 29조원 초반대로 떨어졌다.

장 대표가 이끄는 ㈜신세계도 민간소비 침체의 영향을 피하지는 못했지만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냈다. 일례로 국내 전체 백화점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던 2014~2015년 ㈜신세계도 매출 역성장을 피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수익성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체질 개선 노력이 빛을 보며 ㈜신세계는 매출 역성장을 딛고 당기순이익 증가 기록을 세웠다.

2016~2017년에는 업계 평균을 웃도는 매출 성장을 이끌어 냈다. 2016년 ㈜신세계의 매출 성장률은 11%로, 업계 평균 성장률 3%를 크게 웃돈다. 지난해에는 업계가 매출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신세계는 매출 성장 기조를 지켜냈다.

신세계

장 대표는 신세계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몰, 시내 면세점 등 기존 사업 강화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특히 지난해 신세계 강남점은 37년간 롯데백화점 소공점이 지켜온 전국 백화점 매출 1위 왕좌를 빼앗았다. 이외 화장품 유통사업 '시코르' 확장과 '까사미아' 인수를 통한 가구업 진출 등 사업 다각화의 중심에도 장 대표가 자리잡고 있었다.

실적과 신사업 부문에서 공로를 인정받고 있는 장 대표는 내년 대표이사 취임 7년차에 접어든다. 소비 침체 속 도약의 발판을 만드는 것이 장 대표의 과제다.

특히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되는 '본점 타운화' 마스터 플랜은 장 대표의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본점 타운화는 명동 신세계 백화점 본관 분수대부터 시작해 2023년까지 SC & 메사 전문관까지 개발하는 사업이다. 대전 충남지역 최고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는 '대전 사이언스 콤플렉스'의 2021년 오픈 준비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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