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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리스크관리·감사위원 겸임해제 추진하나 한종수 감사위원장 중임포기…사외이사 보직 재배치 주목

원충희 기자공개 2018-12-28 13:18:21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8일 11: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인선 프로세스를 시작했다. 감사위원과 리스크관리위원을 겸임하던 2명 중 한명인 한종수 사외이사(감사위원장)가 중임을 포기함에 따라 신규 사외이사 선임이 진행된다. 감사위원과 리스크관리위원 겸임해제는 개정 금융회사지배구조법 통과 후로 미뤄졌다.

28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내년 3월 임기가 종료되는 4명의 사외이사(유석렬, 스튜어트 솔로몬, 박재하, 한종수) 가운데 한종수 사외이사가 중임포기의 뜻을 밝혔다. 지난 2015년 3월부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이사회에서 동거 동락한 그는 재선임이 가능하지만 일신상의 이유로 중임을 희망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사추위는 중임 사외이사 후보 3인(유석렬, 스튜어트 솔로몬, 박재하)을 확정하고 사추위원의 투표를 통해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위원을 선정하는 등 신임 사외이사 후보 1인 추천작업을 시작했다.

사추위는 향후 사외이사 후보자들에 대한 인선자문위원의 평가결과 집계, 평판조회, 자격검증 등을 위해 3차례 더 개최되며 내년 2월 중 후보추천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임 의사를 밝힌 한종수 사외이사가 회계전문가인 만큼 회계분야 후보군 중에서 최종후보 추천이 이뤄질 예정이다. KB금융은 사외이사 후보군을 금융경영, 재무, 회계, 법률·규제, 리스크관리, HR, IT, 소비자보호 등 8개 전문분야로 관리하고 있다.

KB금융 이사회

감사위원장과 리스크관리위원을 겸하고 있던 한종수 사외이사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감사위원 인선 논의도 시작됐다. 금융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회사지배구조법' 개정안에는 감사위원의 업무전념을 위해 보수위원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제외한 타위원회 겸직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KB금융지주의 경우 감사위원회 구성원(한종수, 선우석호, 정구환, 박재하) 중에서 한종수·선우석호 사외이사가 리스크관리위원회에 몸담고 있다. 리스크관리위원회는 보수위원회나 임추위에 해당하지 않는 만큼 두 사람의 재배치가 필요하다. 한종수 사외이사가 중임포기를 선언함에 따라 선우석호 사외이사만 결격요건에 걸린다.

KB금융 관계자는 "아직 개정 법안이 국회에 계류하고 있는데다 통과 후에도 유예기간(6개월)을 주는 만큼 감사위원과 리스크관리위원 겸임해제를 당장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회사지배구조법 개정안이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이긴 하나 은행권에선 사전준비가 한창이다.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7일 임추위를 개최해 김용기 아주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와 방문규 전 보건복지부 차관을 신임 사외이사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이들이 선임되면 농협금융 사외이사 총원은 4명에서 6명으로 증원된다. 사외이사 수가 부족해서 행하지 못했던 감사위원과 리스크관리위원 겸직금지 조항도 준수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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