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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협력사 엠티코리아, 두번째 인가전 M&A 성공할까 조건부 인수예정자 확보로 성공 가능성 높여

이민호 기자공개 2019-01-08 14:37:21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2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회생계획안 인가 전 M&A가 한 차례 무산된 현대자동차 협력업체 엠티코리아가 조건부 인수예정자를 확보하며 두 번째 M&A 시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2일 M&A 업계에 따르면 엠티코리아는 삼덕회계법인과 안세회계법인을 M&A 주관사로 선정하고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우선매수권자가 존재하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의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주관사 측은 이번달 11일까지 인수의향서(LOI)와 비밀유지확약서(NDA)를 접수할 예정이다. 해당 자료를 모두 제출하고 정보이용료를 납부한 원매자에 한해 18일까지 예비실사 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다. 인수제안서(LOC) 접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인수가 최종 확정되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의 방법으로 외부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번 두 번째 M&A 시도에서는 지난번 시도 때와는 달리 조건부 인수예정자를 확보하며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엠티코리아는 지난달 20일 조건부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조건부 인수예정자 및 인수 예정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엠티코리아는 2017년 9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해 지난해 3월 인가 전 M&A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5월까지 진행한 매각 시도에 이어 7월 재매각 시도에서도 인수자 찾기에 실패하자 회생절차 폐지가 결정됐다. 엠티코리아는 지난해 8월부터 수원지방법원으로 옮겨 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1987년 설립된 엠티코리아는 자동차부품용 금형을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1997년 현대모비스, 1999년 기아자동차에 각각 협력업체로 등록됐다. 신규 차종 개발 프로젝트의 선행 단계에 주로 참여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주요 거래처는 현대모비스, 덕양산업, 동국실업 등이다. 2017년 기준 전체 매출액의 약 19%를 현대모비스에 납품했다.

엠티코리아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국내 완성차업체가 직격탄을 맞으며 동반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2016년 200억 원을 넘기며 순항하던 매출액은 2017년 166억 원으로 줄었고 91억 원의 영업손실도 기록했다.

2016년 사출사업부 확장을 위해 경기도 평택시에 제2공장을 준공했지만 오히려 독이 됐다. 생산능력(CAPA)을 늘렸지만 투자 직후 매출에 타격을 받으며 이자비용 부담과 고정비 증가로 유동성이 악화됐다. 엠티코리아의 조사보고서 기준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 규모는 각각 150억 원과 130억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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