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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선택한 에코프로비엠, IPO 재가동 3월 상장 목표…대신증권 주관, 최대 1700억 공모

심아란 기자공개 2019-01-10 14:58:21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7일 1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차전지 제조업체 에코프로비엠이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거래소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좌절된 이후 코스닥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회사는 3월까지 상장을 완수하기 위해 증권신고서를 준비하고 있다. 상장 주관 업무는 대신증권이 단독으로 맡고 있다.

7일 IB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3월 상장 완료를 목표로 증권신고서를 제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 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IPO 딜은 대신증권이 단독으로 주관한다.

공모 규모는 400만주로 공모 금액은 1500억~1700억원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7500원~4만2900원으로 결정됐다. 상장예심 통과일 기준 최대주주는 에코프로(지분율 68.6%)다.

에코프로비엠의 IPO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3월 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6월 상장위원회의 심의에서 미승인 통보를 받았다. 모회사 에코프로에서 물적분할된 후 독자적인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한 게 문제가 됐다.

에코프로비엠은 거래소의 지적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상장 주관사를 대신증권 한 곳으로 압축했다. 지난해에는 대신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공동으로 상장 주관 업무를 맡은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독립 법인으로서 에코프로비엠의 체제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며 "공모 구조는 구주매출보다는 신주 발행 위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모주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닥으로 행선지를 바꾼 점이 공모 흥행을 끌어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공모주 매니저는 "코스닥벤처펀드 등 정부 정책의 혜택이 코스닥 시장에 편중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코스닥을 선택한 점은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실적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전기차 관련주 가운데 대어급 딜로 꼽힌다. 2018년 매출액은 약 6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7년(2899억원)에 비해 2배 정도 증가한 수준이다. 2017년에도 직전 연도(998억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에코프로비엠은 2016년 에코프로의 핵심사업인 이차전지 소재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회사는 전기자동차에 쓰이는 리튬이온 이차전지용 니켈계 양극화물질을 생산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시장점유율은 일본 스미토모화학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주요 거래처로는 삼성SDI와 소니 등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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