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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뉴욕법인 설립…미디어·모빌리티 글로벌 공략 [CES 2019]美싱클레어 합작사 자회사로 편입…양자센싱으로 콘티넨탈·보쉬 잡을 것

라스베이거스(미국)=김성미 기자공개 2019-01-09 16:34:52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9일 16: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미국 뉴욕에 법인을 설립한다. 미국에는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두 번째 법인이다. 5G 시대와 함께 급격하게 성장할 미디어 콘텐츠와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뉴욕법인은 미국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방송그룹과 설립하는 합작회사 등이 자회사로 연결된다. 샌프란시스코법인은 실리콘밸리와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신기술 발굴, 신사업 투자 등의 역할을 더 집중한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8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뉴욕에서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며 "뉴욕법인을 지주사로 싱클레어와의 합작사, 양자정보통신법인 id Quantique SA 등을 밑에 두게 된다"고 말했다. 박진효 센터장은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2019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기존의 샌프란시스코법인은 글로벌 IT 기업이 밀집한 실리콘밸리에서 SK텔레콤이 보유한 기술을 알리고 협력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맡고 있다"며 "뉴욕법인은 실제로 사업을 실행하고 키우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전날 싱클레어와 함께 3300만달러(370억원)를 투자해 합작사를 설립함에 따라 사업 전반을 진두지휘할 뉴욕법인을 세우기로 결정한 것이다.

앞서 SK텔레콤은 국내 지상파 3사와 함께 통합법인을 설립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 확대에 나섰다. 5G 시대가 도래 하면 미디어 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플랫폼 확대부터 콘텐츠 확보까지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지상파 콘텐츠 플랫폼 푹(POOQ)과 함께 동남아시아, 유럽 등 해외시장 문도 두드린다.

박진효 센터장은 라스베이거스에 오기 전 샌프란시스코법인에 들러 모빌리티 사업도 점검했다. 박 센터장은 "SK텔레콤은 모빌리티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양자센싱, 단일 광자 라이다(LiDAR), HD맵 업데이트 등에 대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샌프란시스코는 모빌리티 관련 신기술 발굴, 스타트업 투자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자센싱은 콘티넨탈, 보쉬 등 글로벌 OEM 업체에도 공급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고 단일 광자 라이다는 하만과 협업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초기 단계지만 ICT기술센터의 모빌리티TF를 필두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어 사업 협력도 빠르게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호 사장은 "현재 자율주행 관련 기술은 아직까지 경쟁사대비 떨어짐에 따라 기술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며 "그러나 안전성이 가장 중요한 자율주행차는 5G 네트워크를 통해 상황을 분석하는 기술이 매우 중요한데 5G와 데이터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SK텔레콤이 구글보다 뛰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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