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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진 오리엔트 회장 "신약개발 첨단 인프라 기업 도약" 오리엔트바이오, 유전자변형 실험동물 '젬스(GEMS)' 서비스 본격화

신상윤 기자공개 2019-01-15 08:30:33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0일 08: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전자 변형 실험동물 서비스인 젬스(GEMS)를 통해 신약 개발의 첨단 인프라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장재진 오리엔트 회장
장재진 오리엔트바이오 회장(사진)은 이달 8일 더벨과 만나 자신에 찬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오리엔트바이오는 국제유전자표준의 고품질 실험동물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장 회장은 국내 실험동물 시장을 개척하는 데 혁신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된다. 수의학 박사 출신인 그는 제약·바이오 시장이 성숙하기 위해선 기초산업인 실험동물 시장이 성장해야 한다고 판단해 시장에 뛰어들었다.

장 회장은 "오리엔트바이오는 지난해 10월 연구자가 원하는 실험동물을 제작 및 대량 생산해 공급하는 젬스 서비스를 개시했다"며 "올해 미국과 캄보디아, 인도 사업장에서 젬스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실험동물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젬스는 3세대 유전자가위인 '크리스퍼 카스 나인(CRISPR-Cas9)' 기술을 이용한다. 지난해 9월 오리엔트바이오는 툴젠과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이 기술로 개발한 실험동물의 생산과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장 회장은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가 바이오 신약 개발 시대로 들어선 만큼 다양한 특성의 실험동물이 필요하다"며 "실험용 쥐를 비롯해 비글과 영장류(원숭이) 등 신약 개발에 필요한 맞춤형 유전자 변형 실험동물을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엔트바이오는 미국과 캄보디아, 인도 등 현지 계열사를 글로벌 시장 공략의 전진 기지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17년 8월 계열사에 편입한 미국 텍사스의 '오리엔트바이오 리소스센터(OBRC)'는 영장류(원숭이) 실험동물의 연구개발 및 유통센터다. 이곳은 미국 내 실험동물 수입을 위한 검역과 유통, 더 나아가 임상수탁업무(CRO)까지 담당할 계획이다. 캄보디아와 인도에서는 각각 영장류와 설치류의 연구개발과 생산, CRO 등을 담당해 인근 시장을 공략한다. 국내와 해외 선진 시장에도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장 회장은 "젬스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 시장의 새로운 전기를 열어줄 것"이라며 "오리엔트바이오는 실험동물의 생산 특허와 유전자 변형 특허 등을 모두 가진 만큼 신약 개발의 맞춤형 실험동물을 공급하는 첨단 인프라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실험동물 기술력과 CRO를 기반으로 자체 신약개발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오리엔트바이오는 발모제 개발에 대한 국내 임상 1상을 마친 상황이다. 임상 1상에서 안전성 문제는 없었다. 내약성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 등을 고려해 최적의 용법과 용량이 확정되면 특허 확보 후 임상 2상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유전자 변형 실험동물을 개발하는 과정은 신약개발과 관련한 기술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젬스 서비스가 자리를 잡으면 임상 2상 돌입과 더불어 새로운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나설 것"이라고 했다.

장 회장은 끝으로 "오리엔트바이오는 실험동물 중심에서 기술 중심의 첨단 바이오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유상증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에 사용하는 한편 부채비율을 낮춰 무차입 경영과 다름없는 수준의 재무구조를 이뤄내는 데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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