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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임원인사, 자회사 CEO 교체가 '변수' 15일 원샷인사 예정…최대 3~4명 부행장 선임 가능성도

안경주 기자공개 2019-01-14 16:44:58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1일 1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다음주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당초 임기만료를 앞둔 부행장 대다수가 연임될 가능성이 커 소폭의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됐지만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교체와 맞물려 인사 폭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자회사 CEO 연임 여부가 기업은행 임원인사의 변수로 작용하게 된 것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이달 15일께 부행장 등 임·직원 인사를 한꺼번에 진행하는 '원샷 인사'를 실시한다. 기업은행 부행장 이상 임원(감사 제외) 16명 중 5명이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김성태 경영전략그룹 부행장의 임기는 이달 13일 만료됐다. 배용덕 개인고객그룹 부행장과 김창호 소비자브랜드그룹 부행장, 오혁수 글로벌·자금시장그룹 부행장은 오는 20일, 최현숙 여신운영그룹 부행장은 2월20일 각각 임기가 끝난다.

기업은행 내부에선 대다수 부행장의 임기 연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소폭의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통상 부행장 임기가 '2+1'년인 점을 고려한 것. 배용덕·김창호·오혁수·최현숙 부행장은 2017년 1~2월에 선임돼 '2년'의 임기만 채운 상태다.

김성태 부행장도 '2+1'년의 임기를 채웠지만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도진 행장 취임 후 윤준구 전 부행장이 이례적으로 '2+1'년 연임 원칙을 깨고 1년 더 임기를 이어간 사례가 있어서다.

기업은행 자회사 대표 임기

그러나 최근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자회사 CEO 교체와 맞물려 부행장 인사 폭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2~3월 사이에 자회사 CEO 4명의 임기가 끝나는 탓이다.

이상진 IBK캐피탈 대표와 시석중 IBK자산운용 대표는 2월20일, 이호형 IBK신용정보 대표는 2월26일, 김성미 IBK저축은행 대표는 3월14일 각각 임기만료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과거 자회사 CEO를 내정해 놓고 부행장을 먼저 교체한 적이 있다"며 "김도진 행장의 결단에 따라 이번 임원인사 폭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안팎에선 이호형 IBK신용정보 대표를 제외하고 연임이 어려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업은행은 자회사 대표에게도 통상 '2+1'년의 임기를 보장하지만 부행장 시절 '2+1'년의 임기를 채웠다는 점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이유다.

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김도진 행장이 2017년 자회사 CEO를 선임하면서 부행장 시절의 임기를 고려해 2년의 임기만 약속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호형 대표는 금융위원회 국장을 지낸 관료출신이라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이 높다. 이 대표는 행시 34기로 2013년 박근혜 대통령 대선 공약사항 중 하나로 금융위에 신설됐던 '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 초대 단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앞선 관계자는 "자회사 CEO 교체 규모에 따라 부행장 교체 규모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최대 3~4명 가량 부행장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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