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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오버부킹 행진…청약 3배 육박 기관 자금 7200억원 확보…2배 증액 발행 검토

심아란 기자공개 2019-01-15 08:39:33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1일 17: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AA0, 안정적)가 수요예측 결과 모집액 대비 3배에 육박하는 7200억원의 기관 자금을 확보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풍부한 시장 수요를 고려해 증액 발행 가능성도 열어뒀다.

11일 미래에셋대우는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만기는 3년, 5년, 7년으로 나눠 각각 1000억원, 1500억원, 500억원을 배정했다. 채권 발행 업무는 NH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미래에셋대우는 AA급 우량한 신용도를 내세워 회사채 완판을 거뒀다. 수요예측 결과 3년물에는 모집액을 크게 상회하는 45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5년과 7년물에도 각각 1200억원, 15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와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는 모집액 기준 3년물과 7년물은 개별 민평 대비 각각 5bp, 7bp 낮게 형설될 전망이다. 5년물의 경우 개별 민평보다 5bp 높은 수준에서 정해졌다. 당초 미래에셋대우는 5년물 공모 희망 금리로 최대 15bp를 제시한 것을 감안하면 금리 절감에도 성공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자금 조달 목적으로 차입 구조 장기화 및 장기 투자자산의 투자 재원 확보 차원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부터 공모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지난해 6년 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해 미래에셋대우는 두 차례에 걸쳐 총 1조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했다. 올해 6월과 11월 각각 2500억원,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미래에셋대우는 올해도 '빅이슈어'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의 장기신용등급은 'AA0(안정적)'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8조원 넘는 자기자본과 국내 최상위권 시장지위 등에 힘입어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해왔다. 지난해 1~3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3821억원으로 전년 동기(3222억원) 대비 18% 증가했다.

다만 실적 개선에도 AA+로 등급 상향 가능성은 높지 않다. 2016년 11월 미래에셋대우에 '긍정적' 아웃룩을 달았던 NICE신용평가는 지난달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해외사업 확대 등으로 영업용순자본 차감 항목이 급증한 탓에 순자본비율이 2016년 1702.4%에서 지난해 9월 말 474.6%까지 하락한 점이 문제였다.

미래에셋대우는 현재도 인수합병(M&A) 및 해외 부동산 등 대규모 투자를 적극적으로 집행하고 있다. 신평사는 공격적 투자로 인한 재무부담에 대한 회사의 대응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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