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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오너 4세, 잇딴 GS 주식 매입 배경은 4세 지분율 1년새 0.5%포인트 확대…경영 및 지분구도 세대교체 관측

최은진 기자공개 2019-01-14 13:38:32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1일 17: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그룹의 오너일가 지분 구도에서 세대교체가 감지되고 있다. 3세로 꼽히는 인물은 지분을 정리하고 있는 데 반해 4세들은 지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오너 4세 가운데 처음으로 대표이사가 배출된 데 가운데 지분 구도에서도 이들 4세의 영향력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GS그룹의 오너일가인 허서홍·허원홍·허성윤·허선홍 씨가 올들어 주식을 잇따라 매입하고 있다. 이들의 주식매입은 새해 시작부터 최근까지 거의 매 영업일 이뤄졌다.

허서홍 GS에너지 상무는 지난 4일과 7일 GS 주식 총 3만 5000주를 장내에서 매입했다. 허원홍 씨는 4일과 7일에 총 1만 8635주를, 같은 날 허성윤 씨도 4685주를 매수했다. 허선홍 씨는 3일부터 10일까지 매 영업일 장내 매수해 5만 8241주를 확보했다.

이들은 GS그룹 오너일가 4세라는 공통점이 있다. 허서홍 전무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이다. 허원홍 씨와 허성윤 씨는 각각 허연수 GS리테일 사장의 장남과 장녀이다. 허선홍 씨는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GS그룹 오너일가 4세의 지분 매입은 지난해에도 내내 이뤄졌다. 최근 1년간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인 허세홍 GS글로벌 대표가 약 10만여주를 늘렸고, 허선홍 씨가 2만 4000여주를 사들였다. 특히 허서홍 전무의 공격적인 지분 매입이 눈에 띈다. 같은기간 허서홍 전무는 약 20만여주를 장내 매수, 지분율을 0.2%포인트 확대했다.

전체적인 지분구도에서 봤을 때도 오너 4세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최근 1년간 4세들이 보유한 GS 지분은 0.5%포인트 늘었다. 크게 의미있는 숫자는 아니지만 꾸준히 주식을 사모으며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대교체가 일어나는 조짐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GS가 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지주사인만큼 이에 대한 지분 확보는 경영 전면에 나서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지분 매입에 열중하고 있는 4세들은 주로 70년~90년대생, 나이로 따지면 30~40대다. 한창 실무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할 때다. 지난해 오너 4세 가운데 처음으로 허세홍 대표가 GS칼텍스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GS그룹 경영의 세대교체가 시작됐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지분구도에서도 이와 같은 세대교체가 일어나며 이들의 입지가 점차 강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GS그룹 오너 3세 중 가장 큰 형인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이 최근 1년새 17만주를 장내 매도했다는 점에 세대교체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GS그룹의 오너일가들의 지분 매입 및 매도가 시장에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그룹 경영에 4세가 등장한 데 이어 지분구도도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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