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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vs오스템, 마곡에 나란히 R&D 센터 [덴탈컴퍼니 프리즘]③디오 마곡서 AI 연구 집중, 오스템은 본사+연구소 전체 이전

조영갑 기자공개 2019-01-16 07:12:00

[편집자주]

우리나라 치과 산업은 삼분지계로 나뉜다. 오스템, 덴티움 등이 구축한 임플란트 리딩그룹에 이어 신흥 등이 이끄는 내수 치과재료상이 한축을 이룬다. 다음으로는 신산업을 개척하는 벤처그룹이 있다. 규모와 주력제품은 다르지만 각 업체들은 '최선의 술식'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97년 임플란트 국산화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온 국내 치과 산업 발자취와 현주소를 짚어보고 미래를 가늠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4일 14: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오가 오스템임플란트에 이어 마곡산업단지에 R&D를 전담할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마곡을 중심으로 덴탈업계의 R&D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디오는 본사는 부산에 그대로 두고 R&D 센터와 영업본부를 마곡지구로 옮긴다. 김진백 디오 대표는 "서울에 산재해 있는 R&D센터와 영업망을 한데 모아 우리 나름대로 집적효과를 높이고, 사세를 확장하기 위해 5년 전부터 부지를 물색해 왔다"고 배경을 전했다.

디오는 지난해 하반기에 부지를 매입하고,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디오 측에 따르면 420평 정도의 규모에 지하1층, 지상 8층 규모의 연구, 사무동이 조성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착공에 돌입해 2012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디오는 새로 조성되는 R&D 센터에서 AI 관련 연구를 중점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디오의 임플란트 가이드 시스템인 디오나비를 인공지능 기술과 접목해 자동화, 스마트화하겠다는 게 연구의 줄기다.

김진백 대표는 "디오나비를 인공지능과 결합해 식립과정을 환자에 맞춰 자동설계하는 시스템을 연구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면서 "이어 프렙(치아삭제) 로봇을 개발해 진료과정에서의 속도와 안전성을 높이는 국가과제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김 대표는 "보철물을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는 3D프린터 관련 연구도 마곡에서 집중적으로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오에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미 '마곡'으로 본사와 R&D 센터를 열기로 했다. 오스템은 R&D를 전담하는 중앙연구소와 함께 서울 가산동에 위치한 본사 전체를 마곡지구로 옮긴다. 지난해 6월 착공식을 열고, 2020년까지 트윈타워 형태로 중앙연구소동과 본사동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지하 2층, 지상 10층 등 총 2만1516평 규모의 트윈타워에 연구, 교육, 영업 역량을 집적하면서 오는 2023년까지 글로벌 1위 덴탈기업으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특히 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최규옥 회장이 공들여온 임플란트 아카데미(AIC)의 거점 역할도 한다는 게 오스템의 설명이다. 오스템 측은 "완공되면 치과 업체로서는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대규모의 전문연구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 강서구에 조성되는 마곡산업단지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표방하는 융복합산업단지다. 축구장 100개 규모와 맞먹는 25만평 규모로 대기업을 비롯해 중견기업 150여 사가 둥지를 틀고 R&D 거점으로 삼을 예정이다.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LG생명과학,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대웅제약, 삼진제약, 한독, 코오롱생명과학 등의 제약사 및 ICT, BT 기업이 자리를 잡거나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판교를 뛰어넘는 거대한 R&D 융복합 단지로 조성된다.

마곡산업단지는 일반산업단지에 적용되는 인센티브 외에 R&D 육성정책에 따른 다양한 세제혜택이 부여된다. 우선 입주 인센티브로 취득세 100% 감면과 재산세 5년간 50%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지고, 연구개발에 따라 법인세 세액공제 혜택이 부여된다.

오스템vs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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