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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파트너스-오릭스PE '전략적 동반자 관계' 지속 5000억 펀드 공동 GP 계획 수정…자문역할만 수행

노아름 기자공개 2019-01-17 08:10:12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6일 14: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계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오릭스PE에서 독립한 JC파트너스가 친정과의 '전략적 동거'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JC파트너스는 출범 당시 검토했던 오릭스 전용 펀드를 조성하는 대신 투자 건별 자문역할을 맡기로 해 두 운용사 간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JC파트너스 CI
사모투자(PE) 운용사 JC파트너스는 지난해 7월 새롭게 출범한 신생 하우스다. 오릭스의 한국 자회사인 오릭스PE코리아 대표를 지낸 이종철 대표가 오릭스PE에서 한솥밥을 먹던 동료 10여명과 함께 JC파트너스를 이끌고 있다. JC파트너스는 전신인 아레스PE 시절 발굴한 투자처 비엔에이치(옛 범한정수)를 포함해 우수AMS 등을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편입시켰다. 이외에 우진인베스트, 이앤씨그로쓰 등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삼부토건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처럼 자본시장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JC파트너스는 독립 초기만 하더라도 오릭스 전용 펀드를 조성하는 안을 검토했었다. JC파트너스와 오릭스PE가 공동운용사(co-GP)가 돼 5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에 대한 자금을 운용하겠다는 계획이 골자였다.

다만 JC파트너스는 지난해 하반기 계획과는 달리 GP가 아닌 자문사의 역할을 담당하기로 최근 의사결정을 내렸다. 두 운용사가 독립적 영역을 구축한다는 공감대가 생겼을 뿐더러 펀드 액수를 못 박아두지 않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효율적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JC파트너스는 향후 투자처로 발굴한 기업 중 산업군과 지분투자 규모를 감안해 오릭스PE에 매물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에이전트 계약을 양사가 맺겠다는 구상이다.

업계 일각에는 JC파트너스의 결정에 의문을 표하는 시선도 있다. 펀드 결성에 따른 보수와 트랙레코드 축적을 포기하고 자문 수수료만 받겠다는 결정을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양사가 당장의 실적보다는 중장기적 관계 재구축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MG손해보험 투자 구조 변경 또한 JC파트너스와 오릭스PE의 달라진 관계를 방증한다. 앞서 JC파트너스는 MG손해보험 투자를 위해 오릭스PE와 연계한 프로젝트펀드를 만들고, 이를 통해 약 1000억원 상당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안을 구상했다. 다만 JC파트너스는 오릭스PE 대신 다른 LP를 모집하는 것으로 노선을 수정했다. 이르면 이달 말 관련 투자자 구성을 마무리 짓겠다는 게 JC파트너스 측 계획이다.

JC파트너스는 프로젝트 펀드 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당분간 바이아웃 기업 안정화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4일 잔금(328억원) 납입을 마치면 JC파트너스는 우수AMS의 최대주주(지분율 26.63%)로 올라선다. 내달 11일 개최되는 우수AMS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전환사채 발행 근거 조항 신설을 위한 정관 변경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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