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진출 50년' KPMG "신뢰받는 법인으로 재도약" 김교태 회장 "변화의 시기…100년을 향해 호시우행"
박시은 기자공개 2019-01-18 10:25:14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8일 10: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회계펌 KPMG가 한국진출 50주년을 맞아 재탄생의 의지를 나타냈다.18일 ‘50년을 넘어 100년을 향해-새로운 도약의 시작'이라는 기념 슬로건을 선포하고,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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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건에는 앞으로의 100년도 회계업계를 선도하고 고객과 자본시장의 발전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하는 ‘최고의 신뢰받는 법인(Most Trusted Firm)이 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삼정KPMG는 설명했다. 시그니처 컬러인 파란색과 과거, 현재를 거쳐 성장하는 미래로 향하는 상승곡선이 어우러진 50주년 기념 엠블럼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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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의 한국진출은 1960년대정부가 외국계 은행에 대한 문호를 개방하면서 이뤄졌다. 1967년 체이스맨해튼은행(현 JP모건체이스)을 시작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씨티은행 등 외국은행들이 한국에 진출했고, 이듬해 정부는 외국은행의 영문 감사보고서 작성을 위해 외국 공인회계사의 국내 활동을 허용하는 ‘외국공인회계사 국내자격인가준칙'을 공포했다. 이후 1969년 1월 KPMG의 전신인 PMM(Peat Marwick Mitchell)은 글로벌 회계법인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에 서울사무소를 열었다. 당시 직원은 10명에 불과했다.
KPMG는 지난 반 세기 동안 한국 기업의 성장과 경제 선진화를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1970년대에는 농협과 선경목재, 극동석유(현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기업들의 해외자본 투자유치를 위해 회계감사를 수행했다. 또한, 정부의 기업체질강화대책 발표와 함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제정 및 회계법인 대형화 추진에 발맞춰 1982년 국내 회계법인과의 멤버펌(Member Firm)을 체결하기도 했다.
1990년대에 이르러 30여개 종금사 및 주요 은행권 경영평가업무를 통해 IMF 위기극복에 기여했으며 한빛은행(현 우리은행)에 국내 최초로 신용위험관리시스템을 구축하며 금융업 선진화에도 기여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카드산업 구조조정을 위한 실사 및 평가업무를 수행했으며, 내부회계관리제도와 IFRS(국제회계기준) 도입에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0년에는 삼정KPMG와 멤버펌을 체결했다. 삼정KPMG는 2018년 말 기준 3,200명 이상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1년부터 연평균 14%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조직 내외적으로 단단한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2014년 대북비즈니스지원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업계 최초 감사위원회 지원센터 및 스타트업 지원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1982년부터 해외 파견을 시작해 현재는 약 30개국에 임직원들을 파견하며 해외로 진출하는 한국 기업의 글로벌화(Globalization)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12년 몽골에 업계 최초로 합작 회계법인을 설립하며 개도국의 발전을 지원,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교태 삼정KPMG 회장은 "50년을 넘어 100년을 향하는 벅찬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며 "개정 외감법 시행과 표준감사시간 적용 등 큰 변화와 마주하는 가운데, 원칙에 충실한 프로페셔널 법인으로서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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