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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유니콘' 젠바디, 영국계 펀드가 2대주주된다 신·구주 포함 20%대 매입 협상…상장 앞두고 밸류에이션 주목

민경문 기자/ 서은내 기자공개 2019-01-29 08:20:37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8일 10: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체외진단 전문기업인 젠바디가 상장을 앞두고 신규 투자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영국계 펀드 한 곳이 기존 국내 재무적투자자(FI) 지분과 신주 매입을 준비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20%대 지분을 확보해 단숨에 2대주주에 오를 전망이다. 사실상 젠바디의 기업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최종 프리 IPO라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젠바디는 해외 사모펀드 한 곳과 대규모 자본 유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국계 펀드로 알려진 투자자는 젠바디의 구주 및 신주를 매입해 20%대 지분율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말 기준 최대주주인 정점규 젠바디 대표(지분율 34.86%)에 이어 2대주주 지위까지 확보하게 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아주IB투자, LSK인베스트먼트, BNH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벤처캐피탈과 증권사들은 보유 지분 일부를 처분할 것으로 보인다. FI 상당수가 초기투자에 나섰던 곳들이라는 점에서 수익률이 상당할 전망이다. 신주와 구주 매각 비율은 약 2:8 정도로 알려졌다. 신주 발행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향후 젠바디의 M&A 비용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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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번 거래가 프리IPO라는 점에서 젠바디가 연내 목표로 추진중인 상장 작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젠바디는 지난해 4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었지만 제6기 감사보고서가 한정의견을 받으면서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문제가 됐던 재고자산 이슈가 해결된 만큼 작년 결산 자료가 공개되는 대로 상장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으로 결정된 상태다.

시장의 이목은 젠바디의 '몸값'에 쏠리고 있다. 2016년 아주IB투자, BNH인베스트먼트, 기술보증기금 등 유치 당시 250억원에 그쳤던 밸류에이션은 2017년 1500억원 수준으로 올랐다. 작년 비전자산운용 등의 추가 투자금 조달 때는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영국계 펀드의 주식 매입 가격은 젠바디의 최종 상장 밸류를 판단하는 기준치가 될 전망이다.

젠바디는 여타 바이오업체와 달리 안정된 수익 구조를 보이고 있다. 감사보고서(한정 의견)에 따르면 201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25억원, 30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691%, 영업이익은 565% 각각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231억원) 역시 441% 급증했다. 매출 95% 이상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젠바디는 콧물, 혈액, 소변 등으로 질환을 진단하는 항원항체원료와 진단키트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2년 설립됐다. 2016년 개발한 지카바이러스 신속진단키트를 포함해 총 7개 질환 진단 제품을 세계 최초 개발했다. 현재는 호르몬 및 대사성 질환을 포함한 100여개 질환 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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