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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계열사펀드 최다판매…비중 높은곳 대신證 신한은행, BNPP운용 펀드 1.9조 판매..대신증권, 부동산펀드 흥행 영향

김슬기 기자공개 2019-01-31 10:20:32

이 기사는 2019년 01월 30일 14: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계열사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막강한 판매 능력을 가진 곳인만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펀드를 1년간 1조9000억원 가량 팔아치웠다. 미래에셋대우와 KB국민은행 역시 계열사 펀드 판매를 활발하게 한 곳으로 꼽힌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가장 높은 계열 판매비중을 보였다. 상품 라인업이 다양하지 않은 BNK투자증권과 교보생명 등도 계열 판매비중이 높았다. 판매사 잔고가 1억원이 안 되는 지역 농·축협의 경우도 계열사인 NH아문디자산운용 판매비중이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8년 신한은행은 계열사인 신한BNPP운용의 펀드를 총 1조8881억원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신규 펀드잔액은 10조1657억원으로 계열 신규판매 비중으로만 따지면 18.57%다.

계열펀드 판매잔고 순위

신한은행은 지난해 판매사 중 신규로 가장 많은 펀드를 판매했다. 계열사를 두고 있는 총 51곳의 판매사 중 10조원 넘게 신규로 펀드 판매를 한 곳은 신한은행이 유일했다. 하지만 신한BNPP운용 펀드 판매 비중은 높지 않은 편이었다.

신한BNPP운용 입장에서 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신한BNPP운용 전체 판매잔고 27조7020억원 중 신한은행 판매잔고가 8조200억원, 신한금융투자 판매잔고가 5조5470억원이었다. 비중으로 치면 각각 28.95%, 20%였다.

신한BNPP운용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경우 최다 판매사이긴 하지만 신한BNPP운용 펀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판매채널 다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된다"며 "향후 다양한 판매사를 통해 계열사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 역시 계열펀드 신규판매금액이 컸다. 미래에셋대우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를 1년간 1조7579억원 판매했다. 총 판매금액은 6조1489억원이었다. 비중으로 보면 30.77%였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지난해 계열 판매비중이 46% 가량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판매비중을 크게 축소한 셈이다.

KB국민은행은 대형 판매채널답게 9조원이 넘는 신규 펀드를 판매했다. 국민은행의 총 펀드 신규판매금액은 9조3682억원으로, 이 중 계열펀드 신규판매금액은 1조4245억원이었다. 비중으로 보면 15.2%였다.

계열 판매사를 가진 판매사 중 45% 이상 계열사 펀드를 판매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지난해 금융위원회는 '금융투자업규정'을 개정하면서 계열사 펀드 판매규제를 강화했다. 2017년까지만 해도 계열사 펀드 판매규제 비중을 총 판매액의 50% 내외로 정했으나 지난해부터 이 비중을 축소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매년 5%씩 비중을 축소, 최종적으로 25%까지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계열펀드 판매비중 순위

계열 판매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대신증권이었다. 총 펀드 신규판매금액(2조5억원) 중 계열펀드 판매금액이 7935억원으로 나타났다. 비중으로 보면 39.67%였다. 대신증권의 경우 지난해 대신하임부동산펀드에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해당 펀드는 사모부동산펀드로 대신증권 내에서 영업점을 비롯해 법인영업에 있어서 핵심상품으로 내세워왔다. 해당 상품에 대한 핵심역량지표(KPI) 중요도가 높았던 만큼 계열 판매비중도 높아졌으리라는 분석이다. 2016년과 2017년 대신증권이 계열 판매비중이 20%대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계열 의존도가 컸다고 볼 수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전문사모펀드 비중이 높다보니까 지난해 일시적으로 비중이 높아진 것 같다"며 "매년 판매되는 상품이나 상황에 따라 비중이 달라진 것으로 규정상 비율을 잘 맞춰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외에 BNK투자증권과 교보생명 역시 계열 판매비중이 높았다. BNK증권과 교보생명보험은 지난해 각각 769억원, 1645억원의 펀드를 판매했다. 그 중 계열사인 BNK자산운용과 교보악사자산운용의 펀드를 301억원, 611억원씩 팔았다.

지난해부터 신규로 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던 농·축협의 경우 상품 라인업이 다양하지 않은 탓에 계열사인 NH아문디운용의 펀드 판매비중이 높았다. 대구축산업협동조합과 순천농업협동조합, 파주연천축산업협동조합, 천안농업협동조합 등은 총 펀드 판매금액이 7000만원대에서 4억6000만원 사이였으나 계열 판매비중은 30%대로 높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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