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편의점 이익 역성장…상생 '출혈' 매출 증가 불구 영업익 줄어…상생지원금 지출 여파
전효점 기자공개 2019-02-07 11:34:06
이 기사는 2019년 01월 31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GS리테일 편의점 사업부문 이익이 역성장했다. 1000억원에 달하는 상생지원금 지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GS리테일은 지난해 매출 8조6196억원, 영업이익 180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회계기준 변경 효과를 고려하면 매출은 전년 대비 10.5%, 영업이익은 3.4% 증가했다.
편의점 부문 지난해 매출은 6조5510억원, 영업이익은 1921억원이다. 회계기준 변경 효과를 고려하면 매출은 전년 대비 10.9%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6.4% 감소했다.
편의점 부문 이익 급감에는 지난해 집행된 1000억원 규모의 상생지원금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관측된다. 2017년 하반기 GS리테일은 가맹점포 수입을 보전해주는 최저수입보장제도를 시행하고, 심야시간대 전기료를 지원하는 상생안을 발표했다. 상생안에 따른 지출은 지난해 재무제표 상에서 매출원가로 계상돼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지난해 심야시간대 전기료를 지원한 후 '편캉스'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에어컨·난방 가동률 등이 높아졌다"면서 "당초 계획안을 초과하는 비용이 지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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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편의점 신규 점포 출점도 크게 둔화됐다. 2017년에는 1701개의 신규 가맹점이 출점했으나 지난해는 678개 순증에 그쳤다. 신규 점포 증가율은 5년만에 처음 감소했다. 지난해 말까지 총 가맹점은 1만3107개다. 직염점은 2017년 136개에서 지난해 134개로 오히려 줄었다.
올해도 GS리테일은 비슷한 규모의 상생지원금 집행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올해부터는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정책이 GS리테일의 수익성 개선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연매출 5억~10억원인 가맹점의 평균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현행 2.05%에서 1.40%로 낮아짐에 따라 편의점 본사도 연간 수백 억 원 규모의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수퍼 부문과 기타(H&B 등 신사업) 부문은 지난해 매출 성장을 이뤄냈지만 영업이익 적자를 유지했다. 수퍼 부문 매출은 1조5069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19억원으로 적자를 유지했다. H&B스토어 랄라블라 등을 포함한 기타 부문 매출은 지난해 3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674억원으로 적자폭을 키웠다.
호텔 부문도 가파르게 성장해 지난해 실적을 기여했다. 지난해 매출은 28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영업이익은 575억원으로 97% 증가했다. 파르나스타워의 임대가 완료되고 호텔 영업이 개선되며 성장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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