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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FI 지분 일부 매각…최대 4000억 펀딩 목표 기존 신주 투자유치 계획 수정…100% 지분가치 1조 책정

박시은 기자공개 2019-02-08 08:11:24

이 기사는 2019년 02월 07일 14: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숙박 O2O(Online to Offline) 기업 '야놀자'에 투자했던 재무적투자자(FI)의 일부 지분이 매물로 나왔다. 앞서 야놀자는 지난해 연말부터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2억달러 규모 펀딩을 진행 중이다.

7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의 주요지분을 보유한 FI들은 이번 해외펀딩 대상에 자신들의 구주 일부도 매물로 내놓기로 결정했다. 매각 주관사는 기존 해외펀딩 자문을 맡고 있는 모간스탠리가 담당한다.

야놀자는 지난해 목표금액을 2억달러로 설정하고,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펀딩에 착수한 바 있다. 창사 이래 첫 해외투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확보한 투자금을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해외기업 인수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었다.

최근 3년간 야놀자가 FI로부터 유치한 금액은 총 1500억원 정도다. 2017년 6월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로부터 600억원을 투자받은 후, 아주IB투자로부터 200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2018년에도 SBI인베스트먼트와 한화자산운용도 각각 100억원과 300억원을 투자했다.

2017년말 재무재표 기준 야놀자 지분은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자가 51.04%를 들고 있으며, FI들이 보통주(27.36%)와 우선주(21.60%)를 포함해 총 지분 48.96%를 들고 있다. 이후 다른 FI로부터 신규 투자를 받았기 때문에 지분율은 일부 변동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에 매물로 나온 FI 구주는 야놀자 전체 지분의 약 15%정도로 파악된다. 당초 신주만 투자대상에 포함됐던 야놀자의 해외펀딩이 생각보다 흥행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야놀자는 이번에 해외 투자자를 재무적투자자(FI)로 확보하게 되면 글로벌 사업 확장이 보다 수월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놀자는 지난해 동남아시아 호텔체인 '젠룸스'를 인수하며 해외진출을 공식화했다. 올초에는 일본 여행기업 '라쿠텐'과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호텔 예약 플랫폼 '호텔나우'와 레저상품 판매업체 '레저큐', 부산·경남지역 호텔브랜드 '더블유디자인호텔' 등을 잇따라 인수하며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야놀자는 현재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두고 기업공개(IPO)도 추진 중이다. IB업계에선 야놀자의 시가총액이 조단위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구주매각을 추진 중인 FI들은 야놀자의 100% 지분가치를 1조원 가량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억달러 신주 투자유치와 구주 15% 매각이 계획대로 성사된다면, 야놀자는 최대 4000억원가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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