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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하이트진로, 홀딩스 이어 공모채 착수 1000억원 안팎 조달…하이트진로홀딩스 흥행에 고무적

김시목 기자공개 2019-02-11 17:34:38

이 기사는 2019년 02월 07일 15: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트진로가 올해 첫 공모채 발행에 착수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년여 만이다. 하이트진로의 배당금을 주요 수입원으로 하는 하이트진로홀딩스(지주사)가 연초 회사채 발행에서 대규모 기관 수요를 끌어모은 만큼 이번 공모를 앞두고 기대감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1000억~2000억원의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 중심으로 꾸리는 방안이 유력하다. 조만간 회사채 주관 및 인수단 구성을 마치고 금리밴드 등 공모구조를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 관계자는 "하이트진로가 오는 4월 대규모 회사채 만기에 대응하기 위해 조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풍부한 수급을 고려하면 조달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주사가 무난히 수요을 채운 점도 자신감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하이트진로의 마지막 공모채는 지난해 3월이다. 당시 1300억원 모집에 나서 총 2530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했다. 풍부한 수요를 고려해 1800억원으로 증액발행을 결정했다. 하이트진로는 2015년 이후 매년 시장을 찾아 수요예측 오버부킹을 이어오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0(안정적)'다. 주종부문 수위권 지위에 기반한 사업안정성 측면이 상당부분 반영됐다. 다만 소주와 달리 맥주부문 부진은 부담요인이다. 또한 계열 전반의 차입부담이 줄긴 했지만 현금창출력 대비 재무부담 과중하단 평가다.

실제 하이트진로의 양대 사업 축인 소주와 맥주부문의 희비는 계속해 엇갈리고 있다. 소주 부문은 외형 신장 속에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현 추세라면 연간 1000억원대 영업이익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맥주사업은 매출 감소 속에 적자 행렬이 지속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2018년 9월말 기준 매출, 영업이익으로 각각 1조 4139억원, 728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늘었다. 영업이익률 역시 다소 개선됐다. 전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저점(4.6%)을 찍고 5%대로 다시 상승했다.

하이트진로는 앞선 하이트진로홀딩스의 회사채 흥행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자회사 수익성 개선을 회사채 세일즈에 활용하면서 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500억원 모집에 1250억원 가량의 유효 수요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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